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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LCS-제주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거주 경험이 없는 한국학생들도 입학할 수 있다는 점으로 해외거주 경험이 3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적인 국제학교와는 다르다. 또 내국인 입학비율에 제한이 없다. 사진은 NLCS-제주 착공식 모습이다. /사진=JDC제공 내년 9월 NLCS-제주 등 2개 학교 개교 160년 검증된 교육 시스템 국내 첫 적용 내년부터 한국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설립이 확정된 국제학교는 'NLCS-Jeju'와 (주)YMB시사 한국국제학교, 그리고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등 3개교다. 영국의 최고 명문사학인 노스 런던 칼리지잇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이하 NLCS)의 제주 국제학교인 'NLCS-Jeju'는 내년 9월 문을 열 예정이다. 총 정원은 1388명(5~13학년)인데 내년 첫 해에는 634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NLCS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수능점수라고 할 수 있는 IB를 채택한 226개의 영국학교 중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파이낸셜 타임즈 발표)했다. 또 최근 5년 동안 영국의 옥스퍼드나 캐임브리지 등 주요 13개 대학 입학률은 영국에서 5위를 기록한 최상위권 학교다. 캐나다의 명문 사립 브랭섬 홀(Branksome Hall)이 제주 국제학교인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는 내년 2월 건축공사에 들어가 2012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정원은 1030명(4~12학년)이다. 브랭섬 홀은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최고의 여자 명문 사립교로 캐나다 기숙학교 중 20위권에 포함되며 온타리오주 여학교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입학생 중 84%가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한국국제학교는 한국 외국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주)YBM시사가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국제학교는 4~9학년 432명을 뽑아 미국교과과정으로 운영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시행자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는 미국의 명문사학인 세인트 알반스 스쿨(Saint Albans School)과 제주영어교육도시 진출을 확정짓는 본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세인트 알반스 스쿨이 제주 진출을 확정할 경우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의 명문사립교가 모두 진출, 명실상부한 동북아 국제교육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LCS는 무엇이 다른가=영국의 NLCS는 제주에 2011년 9월 개교를 앞두고 명문학교의 첫 해외진출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국내에서 외국 명문학교가 자신의 브랜드와 교육과정을 그대로 운영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차이점이라면, NLCS가 여학교인 반면, 제주의 영어교육도시는 남여 공학 학교라는 점이다. NLCS가 여자의 섬인 제주에서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지 기대된다. NLCS-제주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우선 해외거주 경험이 없는 한국학생들도 입학할 수 있다는 점으로 해외거주 경험이 3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적인 국제학교와는 다르다. 다음으로 내국인 입학비율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일반 국제학교들은 내국인 입학비율을 정원의 3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반면에 NLCS-제주는 내국인 입학정원에 제한이 없다. 이와함께 국내 학력을 인정(국어와 사회과목 이수시)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NLCS-제주에서 이수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국내 일반학교로 전학·편입할 수 있고, 국내 대학에도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졸업 후 검정고시를 따로 볼 필요 없이 영국과 한국 학력을 동시에 갖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 또 정통 해외명문학교들과 커리큘럼을 공유하고, 다른학교 학생들과 많은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도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장점이다. ![]() ▲NLCS-제주 조감도 /사진=JDC제공 수학·디자인·과학·역사·지리·ICT(정보통신기술)·음악·드라마 등 다양한 교과목을 영어로 배우며 한국어 수업도 병행한다. 초등학교 과정은 상급 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운영된다. 심수진 입학사무처장은 "상급 학생들은 점심시간 또는 방과 후 여가시간에 초등학생들의 모임이나 과외활동에 함께 참여해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부터 10·11학년 학생들은 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외국인 대상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인증하는 교육학위증)를 준비한다. 언어학·인문학·사회과학·수학 등의 교과목을 이수하며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공인 교육과정)를 준비하기 위한 바탕을 다지게 된다. 식스폼 과정(12·13학년)의 모든 학생은 IB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심 처장은 "NLCS 본교 IB 졸업생들의 40% 이상이 옥스퍼드·케임브리지·하버드·예일 등 전 세계 최고수준의 대학교들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고 있다"며 "NLCS제주에서도 NLCS 본교의 수준 높은 IB 교육시스템을 현지 교사들이 직접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NLCS는 1850년에 개교한 전통 있는 학교로 재학생들의 성적은 영국 내 상위 5위 학교 수준이다. 5년 연속 전 세계 IB 스쿨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NLCS 본교 대니얼 루이스 교감은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부각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맞춤형 학습을 진행하고 적성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과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NLCS-제주에도 본교 전통을 그대로 옮겨 왔다. 공연예술센터와 드라마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음악·미술·드라마 수업 은 초등학생들의 창의성과 상상력, 예술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도서주간행사, 콘서트, 정원 가꾸기, 견학여행 등의 주말 활동은 친목 도모와 공동체의식 함양에 도움이 된다. 고학년 학생들은 교내외에서 리더로서 활약할 기회가 많다. 학급 대표가 돼 학교 행사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거나 정기신문 발간, 학생자문위원회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NLCS는 기숙사에 공동학습 구역을 만들고 방과후 학습을 하며 영어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통학하는 학생들도 자유롭게 기숙사를 드나들며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영어 능력을 갖춘 사감교사는 학부모와도 의사소통을 하고 학생들의 주말 활동을 돕게 된다. 한편 현재 책정된 학비는 초등은 2만1000달러, 중등 2만2000달러, 고등 2만5000달러이며 기숙사비용은 1만2000달러이다. 원서접수기간은 지난 6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이며 인지능력검사와 영어 실기, 모국어 실기와 영어 심층면접·영어에세이 테스트 등을 거쳐 내년 4월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영국 최고의 명문사학 NLCS-Jeju는 우리나라 교육 전반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160년에 걸쳐 검증된 교육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확실한 경쟁력과 차별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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