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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안좋은데 목표대로 걷힐까"
적십자회비 오늘부터 전국 모금 시작
올 7억 목표 세운 제주지사 전전긍긍
최태경 기자 tkchoi@hallailbo.co.kr
입력 : 2011. 01.10. 00:00:00
경기불황과 최근 불거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금 횡령 문제, 연초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10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되는 적십자 회비모금운동에 난항이 예상된다.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0일부터 2월28일까지 50일간 사랑과 봉사의 인도주의 운동 실현을 위한 적십자 회비모금 운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제주적십자사는 봉사원 및 RCY 조직 확대를 통한 인도주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회비모금 목표액을 지난해 5억7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이 늘어난 7억원으로 상향했다.

제주적십자사에서는 지난 2007부터 2010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목표액을 달성해 제주도민의 수눌음 정신을 전국에 알렸다며 올해도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액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상황과 얼마전 불거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사건으로 인한 시민들의 싸늘한 인식 때문에 적십자 모금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지난 6일 현재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된 모금액은 8억3041만원.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10억2143만원과 비교할 때 1억9102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제주적십자사 관계자는 "천안함사건, 연평도사건 등으로 인한 모금활동이 꾸준히 진행됐고, 최근에는 공동모금회 문제까지 불거져 적십자사 회비 모금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적십자사에서는 개인기부보다는 기부액이 큰 개인 사업가나 기업체 위주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부금에 대해선 개인 및 개인사업자는 법정기부금으로 적용돼 연말정산시 100% 소득공제되며, 법인은 지정기부금으로 적용돼 연간 소득금액의 5% 범위 내에서 전액 손금산입된다. 또 개인 소득자의 경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기부금 납부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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