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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도규의 손에 잡히는 골프
[손에 잡히는 골프]그립의 완성
입력 : 2011. 02.10. 00:00:00
앞에서 설명한 그립의 종류 이외에, 훅(스트롱) 그립과 슬라이드(위크) 그립이 있다.

(1) 훅 그립

훅 그립은 왼쪽 손등이 위를 보도록 왼손을 위에서 덮고 오른쪽은 밑에서부터 손바닥이 약간 위를 향하게 쥐는 방법이다. 다시 말하면, 스퀘어 그립을 오른쪽으로 비튼 형이다. 스트롱 그립이라고도 하며, 이름 그대로 강한 그립으로 장타력이 있다.

화가 나서 책상 위를 두드린다고 생각해보자. 이 때는 주먹의 소지쪽으로 책상을 치게 되는 반면에 상사의 방을 노크할 때는 손등쪽으로 두드릴 것이다. 말하자면, 사람은 힘이 필요할 때는 주먹의 소지쪽을 사용하는 셈이다. 이것을 그립에 적용해 보면 알기 쉽다.

(2) 슬라이스 그립

훅 그립과는 달리 슬라이스 그립은 훅볼(왼쪽으로 커브하는 볼)을 멈추거나 의식적으로 오른쪽으로 구부려지는 부드러운 볼을 보낼 때 사용하는 그립이다.

훅이나 슬라이스 그립에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힘이 약한 한국인은 샤프트가 길고 장타력이 붙는 우드 클럽은 약간 훅 그립으로 잡고, 쇼트 아이언 이하의 짧은 클럽은 방향성이 안정되는 슬라이스 그립으로 잡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3) 그립의 힘 조절

그립은 사람의 손발과 같이 자유자재로 클럽을 휘두를 수 있을 정도의 강도가 좋다. 손가락과 손바닥 전체의 근육으로 몇 번이고 잡아보아야 하며, 특정 부분에 힘이 모이거나,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검도 수업을 한 사람이 죽도를 잡는 강도, 또는 누군가가 클럽헤드를 잡고 빼내려 할 때 순간적으로 손가락과 손바닥 전체로 단단히 잡게 되는 정도의 강도로 잡으면 된다.

(4) 팜과 핑거 그립

손바닥으로 잡는 것을 팜 그립(palm grip), 손가락을 이용한 그립을 핑거 그립(finger grip)이라 한다. 콜프의 그립은 왼쪽은 팜이고, 오른쪽은 핑거인데, 이것이 하나의 힘을 이룬다.

왼쪽 그립은 팜 그립이고 스퀘어 그립이 된다. 이것을 핑거로 잡으면 왼쪽 손등이 위를 향하게 되는 훅 그립이 되는 것이다. 훅 그립은 손가락으로 클럽을 세트하지만, 스퀘어 그립은 왼쪽 손등과 오른쪽 손가락으로 세트하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아무리 스퀘어 그립이라 하더라도 왼손잡이가 아닌 한 오른쪽에 비하면 힘이 약하기 때문에 왼쪽을 얼마간 훅으로 잡는 편이 좋은 경우도 있다.

그립에서는 왼쪽 엄지가 중요한데 "왼쪽 엄지가 젖혀지는 사람은 숙달이 빠르다"고 까지 한다. 따라서 왼쪽 엄지를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좋다.

(5) 그립의 완성

어드레스에서와 같은 필링으로 스윙이 종료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살아 있는 그립의 첫걸음이다. 실제로 볼을 쳤을 때 피니시에서 역행을 시켜도 클럽페이스의 방향이 달라지지 않은 강도가 바람직하다.

<변도규 제주산업정보대 스포츠산업계열 겸임교수^남안골프연습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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