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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공급이 차단되면서 뼈가 썩는 현상이다. /사진=강경민기자 혈액순환 장애로 엉덩이뼈 썩는 현상 앉기도 힘들어… 약물·수술로 치료 평소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었으나 30여년 동안 매일 소주 2~3병의 음주력이 있던 C(52)씨는 약 1년전부터 시작된 좌측 서혜부(사타구니) 통증으로 인근 의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아왔다. 두달 전부터 증상이 악화돼 양반다리 자세로 앉기가 힘들어지고 보행시 절뚝거리는 증상이 있어 병원을 방문했다. 진찰결과 좌측 고관절의 외전 및 내회전 운동의 제한이 있었으며, 방사선 검사에서 좌측 대퇴골두(골반과 허벅지를 연결해 고관절을 이루는 뼈)의 함몰 소견이 관찰됐으나 관절 간격은 유지되고 있었다. MRI 상에서 좌측 대퇴골두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서 특이적인 소견인 이중선 징후가 관찰됐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진단에 따라 보존치료했으며, 외래 경과 관찰 중 방사선 검사상 대퇴골두 함몰의 진행 소견이 보였다. 그리고 통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좌측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대해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했다. 현재 외래 경과 관찰 중이며 호소하는 통증은 거의 없고 일상 생활에도 불편 없이 지내고 있다. ![]() ▲이 질병에 대한 단순 방사선 소견(사진 아래)과 자기 공명 영상 소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프로야구 김재현 선수와 가수 김경호가 앓았던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공급이 차단되면서 피가 통하지 않아 뼈가 썩는 현상이다. 30대에서 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에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질환의 원인은 크게 외상성 요인과 비외상성 요인으로 대변되고 있다. 먼저 외상성 원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대퇴골 경부 골절, 외상성 고관절 탈구, 선천성 고관절 탈구의 치료 합병증, 대퇴골두 골단 분리의 치료 후유증 등이 있다. 비외상성 원인으로는 음주, 스테로이드제제 과다 복용, 잠수병, 혈색소 질환, 방사선 조사 등이 있으며 기타 고지혈증, 임신, 췌장염, 통풍, 만성 간질환, 동맥 경화증, 흡연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장 주된 원인으로 과도한 음주와 장기간 스테로이드제제 복용을 꼽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고위험 음주율 및 성인 흡연율이 높고 지역 특성상 잠수병 등의 위험 인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원인적 인자를 제공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상=대부분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며 질환이 진행하면서 활동에 의해 악화되는 고관절부 동통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보행시 통증으로 인해 절기도 하며 대개 앉거나 누워 있을 때에는 통증이 경감되며 양반 다리로 앉기가 힘들어진다. 일부에서는 초기에 환측 무릎통증이나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의 양상은 점차 증가하면서 무혈성 괴사가 진행돼 대퇴골두의 함몰이 일어나게 되면 통증은 갑작스럽게 증가한다. 질환의 경과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나 환자에 따라 각기 다르게 진행된다. 초기에 단순 방사선 소견상 병변이 있으며 증상이 있었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경우는 2년내 85% 이상 대퇴 골두 함몰을 보여 그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약물 요법과 함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를 피하고 관절에 과도한 부하가 가지 않도록 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3~6개월에 주기적인 방사선 촬영과 함께 병의 자연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크게 관절 보존 치료와 인공관절 치환술이 있다. 관절 보존 치료는 핵심 감압 및 다발성 천공술, 대퇴 전자간 회전 절골술, 생비골 이식술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으나 그 결과가 다양하고 아직까지는 확실한 단일 치료법이 확립돼 있지 않다. 결국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괴사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대치하는 방법이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학교실 남광우 교수는 "현재까지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를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대퇴 골두 괴사와 관련한 위험인자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특히 과도한 음주 및 스테로이드제제의 남용을 줄이고 고위험군에서는 주기적으로 고관절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 Q & A ] 1.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서 초기 증상은? =질환의 초기에는 환자에게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고관절 부위 동통 외에 때로 둔부나 대퇴부 혹은 슬관절 부의 동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양측으로 나타날 수 있고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증상이 경미할 수 있다. 따라서 고관절 부위에 동통이 있거나 고관절 부위의 외상 병력, 애주가 또는 피부질환 등으로 장기간 스테로이드의 복용력을 가진 고위험군에서는 주기적으로 고관절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 받을 예정이다. 수술후 어느 정도 일상 생활이 가능한가? =최근 인공 고관절의 개선과 수술의 발전으로 양반다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 정도록 예후가 좋아졌다. 때문에 초기 재활 및 수술후 관리가 잘 된다면 쪼그려 앉기 등 고관절의 무리를 주는 자세를 제외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3. 인공 고관절은 수명이 어느 정도인가? =현재 인공관절 신소재 개발 및 수술 방법의 개선 등으로 수명이 매우 향상 됐으며 기대 수명은 약 15~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자별로 수명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정확한 수술결과와 수술후 재활, 환자의 연령, 활동도, 체중, 그리고 생활 습관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전문의 의견/]위험요소 회피가 최선 ![]()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여러 원인에 의해 차단돼 괴사에 빠짐으로 결국 골두의 함몰 및 이차성 골관절의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 받는 환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된 질환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그 발생 빈도는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는 실정이나, 일본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24명의 빈도로 발생한다고 보고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 이후 발생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30대에서 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에 3배 가량 많고 42~72%에서 양측으로 발생한다고 보고 되고 있다. 이 질환의 원인은 아직 명쾌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현재 가장 주된 원인으로 과도한 음주와 장기간 스테로이드제제 복용이 알려져 있다. 질환의 경과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나 환자에 따라서 각기 다르게 진행된다. 초기에 단순 방사선 소견상 병변이 있으며 증상이 있었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경우는 2년내 85% 이상 대퇴 골두 함몰을 보여 그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는 정형외과 영역에 있어서 아직까지도 어려운 과제 중에 하나이다. 질환의 자연 경과가 불확실하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둘 경우 20%에서 1년 이내에, 75%에서 3년 이내에 대퇴 골두의 붕괴를 초래하거나, 50%에서 3년 이내에 수술을 해야 한다.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질환의 진행 시기이다. 즉 골두의 함몰이 심하지 않은 시기까지는 원래의 관절을 유지하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으나 함몰이 심하고 더욱이 퇴행성 변화까지 있는 경우에는 인골 관절 치환술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원래의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남광우 정형외과학 교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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