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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미디어를 모르면 간첩이 된 시대에 뽀뇨아빠가 전하는 좌충우돌 소셜미디어 스토리가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편집자주>…○ 지난 해 7월까지 트위터의 '트'자도 모르는 평범한 직딩이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서울'을 떠나 '제주'로 이주한지 1년 여. 최신형 휴대폰을 일단 지르고 보는 얼리어답터 친구를 마치 외계인 마냥 쳐다보았던 내가 어떻게 소셜미디어라는 신문물을 이용하게 되었을까? 업계에 카리스마 있기로 유명한 한 여성 대표의 강의 시간. 긴장하며 듣는 강의 초입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 보지 않고 어떻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트렌드를 쫓아갈 수 있겠냐?"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마이클잭슨의 죽음을 추도하는 대중들의 플래시몹을 유투브 영상으로 시청하며 '세상에 나만 모르는 신세계가 있구나. 스마트폰만 사면 다 해결되겠지'라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아내를 졸라 기어이 스마트폰을 구입할 즈음, 한 대학동기가 온라인 메신져로 "트윗하냐? 팔로잉 하게 아이디 좀 알려줘"라고 말을 걸었다. '지난 번 그 대표가 강의 중 수시로 확인하던 것이 분명 트위터일거야'라고 직감이 들었던 나는 즉시 아이디(@pponyopapa)를 만들었다. 아이가 태어난 지 2주째인지라 다른 '아이덴티티'가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곤 "처음으로 트윗을 남기다"를 썼다 지웠다 수차례 반복하며 'tweet' 버튼을 눌렀다. '트윗'이라는 단어로 실시간 검색하는 방법 이외에는 아무도 확인할 길 없는 이 트윗을 혹여 오타가 날까봐, 더 멋진 글이 없을까 하고 썼다 지웠다 반복한 날이 바로 7월 16일, 뽀뇨아빠의 소셜미디어 세상이 열린 날이다. 다들 경험하지만 이러한 감격과 떨림도 잠시, 하얀 도화지 위에 딸랑 나의 지저귐만 외로이 걸려있다.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봐도 되돌아오는 메아리조차 없는 공허함에, 몇 시간 전에 날아온 "트위터 아이디 없냐? 팔로잉 하게 좀 알려줘?"라는 판에 박힌 메시지를 지인들이 있는 온라인 메신저로 다시 날리고 있는 나였다. <홍창욱·중앙대 신문방송 전공· 문화콘텐츠 회사 근무>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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