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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31)오태경 대한한공국제여객그룹장이 추천한 이사람
-(주)덕산기업 강덕주 회장
"기부실천하는 따뜻한 기업인"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1. 03.08. 00:00:00

▲강덕주 회장은 최근 사비를 털어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공항청사 신축당시 거액 기부
○…매년 1억 불우이웃 위해 헌금
○…최근 사비털어 7대 경관 홍보

"제주는 아직까지 기부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간히 신문과 방송, 언론매체를 통해 기부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은 남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가족문화의 영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덕산기업 강덕주 회장(75)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기부, 나눔문화와 기업의 사회환원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됐습니다."

대한항공 제주여객SVC지점 국제여객운송팀 오태경 그룹장은 "그동안 제주국제공항에 입주해 있는 민간기업인 (주)덕산기업 강 회장을 보면서 기부문화와 기업의 사회환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이 시대를 사는 젊은사람들에게 참으로 귀감이 되는 분이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1973년 제주공항 청사를 짓는데 70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당시 공사비용의 1/3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애당초에는 제주도에서 청사신축 비용을 부담키로 했는데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강 회장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기부채납을 하는 조건으로 투자를 한 것입니다. 이후 20년동안 무상임대를 해서 장사를 하면서 주변으로 부터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당시 교통부장관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에서 매년 1억원을 기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탁했고 지난해에는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오 그룹장은 강 회장의 그동안 숨은 선행에 대해서도 잠시 들려주었다.

"지난 1993년 제주시 외도동에 농아학교를 지어주었습니다. 당시 4000만원을 들여서, 그것도 무기명으로, 이제는 작고한 김기창 화백이 사단법인농아법인복지회 회장으로 있을 때 인연이 된 것이죠.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준 것인데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요즘 제주 세계7대 경관 선정에 앞장서고 있다.

▲오태경 그룹장

"최근에 사비를 털어서 '세계 7대 자연경관' 홍보전단 20만장을 만들어 제주관문인 공항에서 관광객에게 배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행정이 아닌 민간기업에서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사비를 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흔쾌히 이런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그룹장은 "제주에도 존경받는 기업인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강 회장 같은 분들이 많을수록 제주는 더욱 아름다운 나눔의 도시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회장은 (주)덕산을 비롯해 해양종합건설(주), (유)경화산업, (유)선 등 육상과 해상을 망라하는 건설과 관광산업 분야 기업을 경영하며 제주 경제 발전에도 크게 공헌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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