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작년에 처음으로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학부모가 된 나는 학부모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보기 위해 운영위원회에 나갔었다. 큰 직함은 아니었지만 공식적인 학교 기구에 학부모로서 나가는 것은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면서 학교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훌륭한 선생님과 착한 학생, 그리고 부모의 관심이었다. 부모의 관심은 그 선이 중요하였다. 자신의 아이만을 위한 관심이라면 없는 것이 낫고 전체 아이들을 위한 관심이라면 많을 수록 좋다는 생각이었다. 올해도 나는 그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의 운영위원으로 등록하였는데 작년과는 다른 걱정거리가 있었다. 운영위원은 학부모 총회에서 선출하는데 정원 6명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을 하면 선거를 해야 했다. 나는 혹시나 선거상황까지 갈 것이 우려되었다. 봉사하는 자리에 선거까지 해서 뽑는 것은 부작용이 심할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과거에서 보면 떨어진 측은 학교 활동에서 손을 떼어버린다는 말이 기억 났다. 그래서 만약 신청자가 6명이 넘어서면 나는 사퇴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후보자는 6명으로 맞춰져 있었고 무투표 당선이 되었다. 그런데 운영위원은 매년 무투표 당선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면에는 학교 측의 전략과 학부모의 결정이 배경에 있었다. 선거까지 가는 것을 학교나 부모들 모두 반대했기 때문에 총회 전에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 졌고 그래서 큰 문제 없이 운영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절차를 보면서 요즘 읽었던 손자병법이 생각났다. 손자병법의 핵심 전략은 우리가 흔히 아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것이다. 손무는 싸우지 않고도 적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전술이 가장 좋다고 강조하였다. ![]() 인생을 가르쳐 주는 학원은 없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잡고 설계해야 한다. 손자병법을 읽고 자신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공인회계사 : @seomcpa, sbs@e-jejutax.co.kr>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