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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입난의 자생지 잎·뿌리없는 가장 원시형태 양치식물 생육환경 열악 저지대 계곡에서 자생 솔잎난은 관속식물 중 가장 원시적인 형태를 지닌 양치식물이다. 관속식물 중에서 유일하게 뚜렷한 잎과 뿌리가 없기 때문이다. 줄기는 불규칙한 간격으로 차상분기(Y자형 분기)하여 식물체가 편평하지 않고 입체적인 나무모양을 형성한다. 이 모습을 멀리서 보면 솔가지가 암벽 틈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여 솔잎난(중국명 松葉蘭에서 차용)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솔잎난은 습하고 따뜻한 아열대에 자라는데, 분포상 고위도지역으로 갈수록 바위틈에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 분포하는 솔잎난은 대부분 바위의 갈라진 틈 즉, 암석의 절리(節理)에 줄기를 고착하여 자라고 있다. 왜 이처럼 바위틈에서만 자라는 것일까? 모든 생물은 자신이 견딜 수 있는 환경조건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즉 온도, 습도, 토양 및 물 등의 환경인자들이 생존할만한 적정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 이처럼 생물의 분포와 풍부도를 규제하는 생태적 조건을 제한요인이라 한다. 많은 생물종들의 경우, 단 하나의 제한요인 보다는 몇 개 인자들이 상호작용해서 생물지리학적 분포가 결정된다. 제주도는 솔잎난의 북한계역에 속하는 지역이다. 그만큼 생육환경 조건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 제주도에 분포하는 솔잎난의 선택은 어떤 것이었을까? ![]() 솔잎난은 절벽 끝에 매달려 자라는 강인함 때문에 예로부터 일본의 무사들이 아끼고 널리 재배하던 식물이다. 이 강인함은 자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적극 탐색하고 능동적으로 환경에 적응해 낸 솔잎난의 생존본능이 아니었을까? <이학박사·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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