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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자생하는 다양한 산딸기. 사진 위 왼쪽부터 가시딸기, 복분자딸기, 산딸기. 아래 왼쪽부터 장딸기, 거지딸기, 멍석딸기. 산딸기속 750여종… 제주엔 약 18종 확인 장딸기·산딸기·멍석딸기·줄딸기 등 다양 햇살이 뜨거워지며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즈음 들판에서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가 '산딸기'이다. 사실 제주사람에겐 '산딸기' 보다는 '탈' 이란 이름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 들에서 뛰어놀 때, 진썹(왜모시풀, 왕모시풀)에 가득 따 모아 한입에 털어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게다가 풀잎(띠, 억새)에 알알이 꿰어 식량(?)을 비축하는 쏠쏠한 재미도 있었다. 요즘은 '산딸기', '복분자'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열매다. 그럼 우리가 어릴 적 따 먹었던 '탈'의 이름은 뭘까? 그리고 복분자는 어떤 식물을 말하는 걸까? 산딸기속(屬, 무리)은 세계적으로는 750여종에 달하고, 남극대륙을 제외한 모든 곳에 자라는 식물이다. 제주에는 약 18종 정도가 알려져 있는데, 이 무리의 열매를 일반적으로 '산딸기'(제주방언 '탈')라 부른다. 서양에서는 산딸기 열매를 따면 꼭지는 나무에 남아 있고, 열매는 가운데가 빈 모자모양이 되므로 빨간 모자(red cap)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은 장딸기(보리탈, 감티탈), 산딸기(한탈), 멍석딸기(콩탈, 태역탈), 줄딸기, 복분자딸기(가믄탈), 거문딸기 등이다. 가시딸기(곡지탈)는 일본의 나카이박사가 천지연에 자라는 것을 신종으로 보고한 제주 고유식물이다. 이 외에 겨울딸기(저슬탈, 노루탈), 검은딸기, 거지딸기, 수리딸기, 곰딸기 등이 있으나 드물다. 이 중에 복분자딸기만 열매가 검게 익는다. 그럼 복분자는 열매가 검게 익는 딸기를 말하는 걸까? ![]() <이학박사·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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