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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는 사상가이기 이전에 정치가이다. 맹자가 그의 생애의 대부분을 제후들을 찾아다니며 유세한 것도 단순히 유학적 이념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후에게 등용되어서 유학적 이념을 실제 정치에서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맹자'에 나타난 그의 사상들은 철학적인 논변이라기보다는 실제 정치와 관련된 구체적인 대안과 그것을 위한 이론적 근거들이다. 맹자가 말했다. "화살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어찌 갑옷을 만드는 사람보다 어질지 않겠는가? 그러나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오직 사람을 해치지 못할까 걱정하고, 갑옷을 만드는 사람은 오직 사람을 해칠까 걱정한다. 무당과 관을 짜는 목수의 경우도 역시 그러하다." 무당의 직업은 병든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므로 병이 낫지 않으면 어쩌나 염려하고, 관을 짜는 목수는 병든 사람이 나아서 관이 팔리지 않으면 어쩌나 염려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의 선택은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주에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슬기로운 생활 수행평가지 숙제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함께 사는 우리라는 주제아래 우리 마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부모님이나 가까운 친척)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고 그 중 한 명을 정하여 직접 찾아가서 질문해 보는 것이었다. 딸은 누구를 할까 하고 걱정하다 아빠인 나를 인터뷰하기로 결정했다. 질문 내용은 크게 4가지 밖에 안 되었지만 답을 적는 데는 한참 고민을 하였다. 왜냐하면 내가 맹자를 읽고 있을 때쯤 나의 직업이, 내가 하는 일이 인을 행하고 있는지 고민이 되었기 때문이다. 질문과 답변은 이러했다. 1.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라는 질문에 나는 회계사, 작가, 강연 등의 내 직업을 말하였다. 2. 힘드신 점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사람(회사에서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3.보람된 점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사람(고객)들이 나로 인해 목표를 달성했을 때라고 했다. 4.위험한 일은 없나요? 라는 질문에 사람(고객)들이 나로 인해 손해를 입었을 때라고 했다. ![]()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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