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소셜미디어분투기
[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16)나는 소셜미디어계의 연결자
입력 : 2011. 06.11. 00:00:00
블로그가 열어 놓았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로 꽃을 피우고 있는 1인 미디어 세상. 소수의 주류 전문가만이 미디어를 독점하던 시대는 가고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비주류적 견해를 표출하고 또 주목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특히 해당 분야의 전문가와 전문 지식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연결자, 그리고 기존 시각과는 다른 견해로 사물을 바라보는 비평가가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필자는 처음부터 제주와 타지를 연결하는 네트워커로 나름의 목표를 정하고 있었다. 제주로 이주하며 끊길 수 있는 인맥을 유지하고 제주로 오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비즈니스도 가능할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 주목받는 소셜미디어 세상의 이치때문인지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보다 훨씬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이 곳 저 곳의 일을 소문내는 연결자가 지역에서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주한지 채 2년도 안 되는 신참이다 보니 모든 것이 새롭고 관심이 가며 때로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된 것 같다.

지난 해 지역민방에 '트위터 이용자'로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소셜미디어상에서 그냥 수다(트윗)만 떠는 것이 아니라 오프모임을 주선한 것이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방송출연을 하며 즉석해서 리포터를 아이폰으로 인터뷰하고, 실시간으로 친구들 격려 답장을 받은 것도 돌이켜 보면 좋은 경험이자 추억거리이다.

올해 초에는 제주에서 열린 '리빙 라이브러리'라는 의미있는 행사에 굉장한 분들과 함께 사람책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사람은 누구나 한 권의 책이다'라는 취지로 다양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과 20대 젊은이들이 뜻 깊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꿈을 찾아 제주로 이주했다'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이력이 없었는데도 초대된 것을 보면 소셜미디어 활용 덕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연결자로서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지역의 예술가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문화와 예술을 타지에 알리고 싶은 욕심이 그것이다. 작년부터 '#제주컬쳐샤워'라는 해쉬태그로 트윗하고 지역 예술가 인터뷰를 소셜미디어로 공유하는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 달부터는 문예재단의 '문화예술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공식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네트워킹계의 종결자라는 또 다른 꿈이 생긴 것이다. <사람이 열리는 나무 '인트리' 대표>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