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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자라는 뱀톱속 식물들. 뱀톱(사진 1), 다람쥐꼬리(사진 2), 왕다람쥐꼬리(사진 3), 긴다람쥐꼬리(사진 4) 좋은 식물이름은 이름만 들어도 그 식물의 형태나 특징이 연상되고, 식물을 구별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부르기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다람쥐꼬리, 왕다람쥐꼬리, 긴다람쥐꼬리, 뱀톱은 한라산에 자라는 양치식물의 재미있는 이름들이다. 이들의 형태는 곧추 선 줄기에 작은 잎이 빽빽이 돋은 병솔모양이며, 잎 겨드랑이에 포자주머니가 생기는 특징을 갖고 있는 양치식물들이다. 이 식물들을 구분해 보자. 뱀톱은 다른 식물에 비해 잎이 비교적 넓다. 또한 이름에 드러난 '톱'에서 알 수 있듯 잎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는 것으로 나머지 식물과 구분된다. 다람쥐꼬리의 잎은 바늘모양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만지면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왕다람쥐꼬리는 다람쥐꼬리보다 모든 면에서 크고 잎은 듬성듬성 달린다. 만지면 뻣뻣한 느낌이 든다. 언뜻 보면 삼나무가지가 땅에 꽂혀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왕다람쥐꼬리의 학명에 쓰인 'cryptomeriana'는 삼나무를 뜻하는 단어이다. 긴다람쥐꼬리는 다람쥐꼬리와 비슷하나, 잎이 보다 넓고 상반부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는 것이 다르다. 뱀톱이 갖고 있는 형질과 다람쥐꼬리의 형질을 섞어놓은 듯하다. ![]() <이학박사·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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