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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분투기
[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30)'안철수'로 살펴본 트위터 여론
입력 : 2011. 09.17. 00:00:00
지난 보름 동안 최대 이슈는 '탈정치의 정치'로 불리는 '안철수'의 서울시장 출마결심이었다. 트윗 검색에서 나타난 '안철수'키워드의 언급숫자가 이를 말해주는데 지난 한달 하루 평균 300건 내외였던 것이, 9월 1일 '출마결심 임박' 기사가 1만 건, 9월 4일 '주초 박원순 만나겠다'라는 기사가 연이틀 1만 8천 건, 2만 5천 건을 넘게 회자되었다. 박원순 지지로 돌아선 6일엔 "안철수:버징가('속았지')", 7일엔 '대인배 안철수'에 대한 기사 언급이 많았으나 지난 5일의 상승세는 꺾였다.

트윗 상의 '안철수' 신드롬을 이끈 링크는 출마 결심을 확인한 '오마이뉴스'와 이를 평론한 '한겨레'였다. 140자의 단문 서비스지만 장문의 기사, 이미지, 동영상등이 포함되다보니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었고 속보성이다 보니 더 언급된 듯하다.

반면 안철수 교수가 직접 트윗을 하지 않으니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 혼란을 일으켰는데 대표적인 것이 안철수 연구소의 '출마 부인' 트윗(나중에 삭제됨)과 오마이뉴스 기자의 '안철수, 박원순 지지' 트윗이었다. 결론은 모두 사실이었지만 안교수 본인이 쓴 글이 아니며 이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뒤따르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속보성 트윗이라 하더라도 누가, 무슨 말을, 얼마나 신뢰할 만한 자료로 알리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또한 나와 모든 사람을 직접 연결하는 트윗이지만 '확산'을 주도하는 사람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유명 트위터러'인 이들은 언론인, IT전문가, 예술인등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생산자이자 비평가로서 영향력이 막대하다.

'안철수'키워드로 달궈진 트윗 여론이지만 특정 연령, 지역, 정치성향을 반영하고 있기에 언론에서 이를 다수 의견으로 몰아가기엔 무리가 있다. 통계적으로 소수의 Heavy user(과다사용자)가 전체 트윗의 상당량을 차지하며 내용 또한 정부비판, 이벤트 참여내용이 많다. 트위터가 '구어체'중심인 'Meism(자기중심주의)' 미디어로, 정부 검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해외 서비스다 보니 자연스러운 귀결이 아닐까.

그러함에도 '트위터'라는 소셜미디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유명인'의 진심이 가공을 거치거나 전언이 아닌 리얼타임의 '날 것'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열리는 나무 '인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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