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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분투기
[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33)나의 정보를 보호하라
입력 : 2011. 10.08. 00:00:00
신상털기. 화제가 되는 인물들의 개인 신상정보를 알아내어 이를 인터넷상에 공표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좋은 의도이든 아니든 당사자에겐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언론 상에서 실언을 한 연예인이나 일반인 할 것 없이 '신상털기'에 걸리면 생년월일, 졸업한 학교는 기본이고 개인이 숨기고 싶은 과거의 인터넷 기록까지 모두 알려지게 된다.

신상털기 사이트, 프로그램까지 있을 정도로 개인정보 수집활동이 만연해 있고 심지어는 기업에서 업무를 위해 공공연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하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모 웹에이전시 기획자가 페이스북 오픈 그룹에 남긴 글이다.

"신규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최종 결정권자부터 실무자 라인을 파악하고 담당자 실명을 알아낸 뒤에 신상을 텁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이 사람들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인지 알아낼 수 있고 공감 받을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가 있거든요. 주로 해외 검색사이트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는데 키워드는 담당자의 '아이디'입니다. 주로 포털사이트나, 출신대학의 학과 자유 게시판, 게임 길드 등에서 관련 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자라면 거의 모든 사람의 신상정보를 캐낼 수 있다.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 대형 기업 사이트들의 허술한 정보관리도 문제이지만 이미 개인에 대해 상당부분의 정보를 가지고 있고 개인정보의 중심축이 되는 '주민번호'가 존재하고 이를 회원가입 시 입력하게 하는 이상 사고는 계속 터지고 피해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피해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개개인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금융사기, 유괴나 납치 등 개인정보를 교묘히 활용하는 범죄들이 증가하고 있기에 인터넷 이용 시에 개인의 신상정보와 관련이 있는 활동을 지양해야 한다. 특히, 가까운 지인과의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인 소셜네트워크는 인간관계를 확대하거나 기존 관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신상정보와 기호들을 요구하는데 개인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권한설정을 세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결국 공유해도 되는 정보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는 것이다.

9월 말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된다고 한다. 전 국민의 신상이 여러 번 털렸지만 지금이라도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이 열리는 나무 '인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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