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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분투기
[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35)소셜미디어에서 영향력이란
입력 : 2011. 10.22. 00:00:00
요즘 자신의 소셜미디어 친구 숫자를 믿고 홍보,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사람을 보게 된다. 대부분 만 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지고 있거나 수 천명의 페이스북 친구가 있는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인데, 개인 계정으로 얼마나 효과적인 활동이 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트위터에선 팔로워를 늘리려는 무분별한 맞팔(서로 팔로잉을 하는 국내의 트위터 문화)로 인해 웬만한 사람들이 수천 팔로워를 갖고 있는 상황이고 뒤늦게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페북에도 무분별한 친구요청으로 숫자가 많이 부풀려진 상황이다. 즉, 숫자만으로는 도무지 영향력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개인의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좋은 방법은 친구의 숫자가 아니라 친구의 반응 속도와 횟수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수 천명의 친구와 팔로워를 가지고 있어도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트위터에는 파브(favorite)라는 관심표시와 리트윗(RT, retweet), 직접적으로 답하는 맨션(mention)이 있다. 페북에도 '댓글'이라는 직접적인 표현과 '좋아요'라는 소극적인 표현, '공유하기(트위터의 RT에 해당)'라는 좀 더 과감한 표현이 존재한다.

그럼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사람의 숫자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페이스북에선 새롭게 추가된 '받아보기'기능(친구요청보다 낮은 단계의 호감표시, 트위터에서 팔로잉과 같은 의미)을 통해, 트위터에선 별도로 관리되는 타임라인인 '리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소셜세상에서의 영향력은 타임라인이라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와 '보고 또 보게되는' 콘텐츠이자 소통이어서 마냥 숫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친구들 숫자가 많은 대다수 이용자들의 타임라인은 폭포수처럼 빠르게 흘러간다. 당연히 '잠시 발만 담궜다가 빠지는 사람', '소통이 아니라 콘텐츠만 던져 넣는 사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물건만 팔려는 사람'은 글을 남기는 족족 거친 물살에 쓸려가 버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까? 그건 역지사지의 정신만 가지면 누구나 가능하다. 누군가 내 우편함에 차곡차곡 엽서를 올려놓는데 그 엽서가 '시'처럼 읽을 만하고 '잡지'처럼 재미있고 '정보지'처럼 유용하다면, 나만 읽기엔 아까워 내 친구에게까지 추천하지 않을까.

<사람이 열리는 나무 '인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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