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엔 미래보고서'는 2030년에는 인간이 13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장기이식 등으로 평균수명도 100세가 된다는 전망이다. 크로마뇽인의 평균수명이 18세, 고대 이집트 로마 시대 25세이던 것이 1900년대 페니실린의 발명으로 48세로 늘어난 것이 고작이었다. 머지않아 인류는 초유의 고령화사회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출산 현상으로 아이들 울음소리는 사라지고 노년인구가 크게 늘어난 사회에서 사람들의 고독감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이런 미래를 상상하면서 바다생물을 연구하고 있다. 사람들이 고독한 사회에서는 애완동물과 관상생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까지 잉어, 붕어 등 담수어만을 관상생물로 꼽아왔지만,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 물고기들의 자태가 훨씬 빼어난 점에 착안해 파랑자리돔, 저고리자리돔, 쏠베감팽 등의 양식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해마 양식에 이어 국내 최초로 산호 양식에 성공했다. 산호를 꺾꽂이 하듯 잘라서 번식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1년생 산호 한 뿌리에 4~5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감귤보다 부가가치가 훨씬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관상어류로 양식중인 쏠베감팽. 해양 관상생물이나 먼 바다 양식의 산업화 가능성은 확인됐지만 갈 길은 멀다. 애완동물의 경우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에서는 개나 고양이 등이 각광을 받지만 해양 관상생물은 2만달러를 넘어서야 일반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 관상생물의 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관상생물산업 육성지원법' 제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먼 바다 양식은 먼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전용선과 먹이공급이나 양식어류 관찰을 위한 자동화시스템 등을 갖춰야 해 초기 투자규모가 크다. 또 양식장 내 어류를 한꺼번에 수확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가공이나 유통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 제주에서 해양자원에 대한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미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미래가치 연구에 대한 투자는 충분한가. 마을마다 건설한 어항을 고작 배 한 두 척이 이용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현실이다. 예산집행의 우선순위는 그래서 중요하다. <제주포럼C 공동대표, 전 한겨레신문사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