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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0월 시점으로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가 420만명, 트위터 가입자수가 3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용자수가 1년도 안되어 200만 이상씩 증가한 것이다. 숫자만 커진 것이 아니라 영향력도 커졌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선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어 실제 투표율의 8% 정도나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거에 패배한 한나라당이 급하게 대책을 내놓았다. 소셜미디어 명망가를 당에 영입하여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 매스미디어들도 선거 이후 연일 변화된 정치 지형을 분석하며 그 현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설명하려 하고 있다. 이제 선거 때마다 소셜미디어에 나타난 시간대별 트윗 내용과 확산추세 분석은 단골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용자수가 급격히 늘어남으로써 소셜미디어에 대한 기대감은 무한대로 커지고 있다. 소셜미디어로 자신에게 유리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돈을 벌고, 본인의 영향력을 넓히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다. 사실 어떤 미디어건 도입 초기엔 기존 미디어를 완전히 뒤바꾸면서 정치, 사회, 경제 모두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이 있다. 소셜미디어 또한 그러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많이 줄었고 '나꼼수'와 같이 전혀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이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으나 분산화된 미디어 시스템의 영향력이 '일 대 다'라는 공중파의 집중된 자본과 시스템을 이길 수는 없다. 수많은 콘텐츠와 화자 속에 둘러 쌓여 예전에 비해 빛을 잃을 뿐이다. 개인이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생산, 소비하는 미디어다 보니 누구나 본인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누구나 이외수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영향력이 소셜미디어에서 이어질 뿐이다. 없는 콘텐츠가 생겨나지도, 또 있는 콘텐츠가 사라지지도 않는데 소셜미디어만 이용하면 모든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것은 이 새로운 미디어 시스템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다. 소셜미디어 세상에선 어떤 막강한 권력자도 단 한 개의 계정을 가질 뿐이다. 또한 그 계정의 권위는 오직 현실세계에서의 영향력에 기반할 뿐이다. 소셜미디어는 슈퍼맨이 아니다. 진짜 슈퍼맨이 아닌 이상, 누구도 슈퍼맨이 될 수 없다. <사람이 열리는 나무 '인트리' 대표>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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