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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들뜬마음 접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입력 : 2011. 11.14. 00:00:00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역대 기록을 가뿐히 넘겼다. 지난 9일까지 758만5574명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757만8301명을 넘어섰다. 이 추세로 간다면 올 목표치 820만명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관광객 1인당 하루평균 79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관광수입도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도민이나 관련업계의 체감은 그리 높지 않다. 모처럼 훈풍 불고 있는 관광업계의 분위기가 쭉 이어져야 한다.

지난주는 화산섬 제주 6000년전 주거지 확인, 무자격 가이드 고용 부작용, 제주 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답보, 감귤가격 심상치 않다, 국가 무료 5대 암검진 외면, 탈많은 앵커호텔 (주)부영이 매입 등이 뉴스였다.

또 제주 세계7대경관 선정, 제주 천주교 유적 순례길 재탄생, 이호유원지 개발 재시동, 수능 지난해보다 쉬웠다, 우도 도항선 비양호 역사속으로 등도 있었다.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면서 그에 따른 가이드 확보가 문제다. 이 때문에 유학생 등이 임시 방편 활용되면서 적잖은 잡음이 일고 있다. 임금이 체불되고 이로인한 생활고로 범죄에 빠지는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유학생들은 자격증이 없어도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으로 불법인줄 알면서도 가이드로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자격 가이드의 고용은 제주관광의 부실을 낳음은 자명한 일이다. 제대로 설명이 안되고 일부 지역은 아예 건너 뛴다. 무자격 가이드 고용에 따른 철저한 관리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오점을 더이상 방치해선 곤란하다.

출하 초기 호조세를 보이던 감귤 가격이 이상하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초반 10kg 한 상자당 평균 가격이 2만원 선이었지만 현재는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일부 도매시장에선 더 낮다. 올해는 적정생산량인 56만-58만톤이 예상되는 시점에서의 가격 하락은 우려된다. 조생감귤의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철저한 품질관리와 물량조절이 안 된다면 가격 폭락 현상은 회복되기 힘들다. 비상품 감귤에 대한 강력한 제지도 절실하다. 제값을 받을 수 있는 답이 나온만큼 이젠 그답을 쫓을 때다.

제주가 세계7대 경관에 선정됐다. 쉼없이 달려온 도전이 끝내 결실을 이뤄냈다. 선정 투표 초기 다양한 의견과 갈등 등으로 무모한 도전인 듯 보였으나 도민의 결집된 힘이 하나되어 뜻을 이뤘다. 제주의 가치와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는 교두보를 확보했다. 동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대한민국 제주뿐이다. 이제 들뜬 마음을 가다듬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냉철히 판단하고 선정의미에 걸맞는 행보가 요구된다. 선정되기 까지 도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거때마다 반목과 질시 그리고 갈등으로 얼룩진 도민의 행태가 이번 일을 계기로 바뀌었으면 한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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