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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분투기
[홍창욱의 소셜미디어분투기](40)트위터 삼매경에 빠진 리더
입력 : 2011. 11.26. 00:00:00
소셜미디어 인기가 국내보다 높은 일본에선 트위터 때문에 국정회의에 지각한 장관이 있는가 하면 이를 비난한 의원이 회의 중간에 관련 트윗을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왜 그들은 트위터에 빠져 공식회의에 늦고 비난조차 트윗에 올릴까? 국내에서도 수 많은 리더들이 잠잘 시간까지 쪼개가며 트위터를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무얼까?

최근 도지사와 점심을 겸한 간담회 자리가 있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도지사는 본인이 직접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진 않지만 도구 자체가 가지는 중요성과 의미는 잘 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의 경직된 의사전달체계를 거치다보면 '날 것'의 현장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점, 반대로 도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기존의 언론매체를 통할 경우 의도하지 않는 왜곡이 일어나는데 이를 보완하는 역할이 그것이다.

소셜미디어를 또 하나의 소통채널로 이용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이를 부하들에게 맡기게 된다면 과연 그 영향력이 제대로 발휘될까? 박원순, 송영길, 안희정 등 많은 단체장들이 직접 트윗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악플 때문에 인터넷도 하지 않는다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트위터 이용자들로부터 온갖 비난을 들으면서도 많은 리더들이 트윗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현장의 목소리를 리얼타임으로 듣고 현안에 대한 온도차를 직접 느끼겠다는 것이다.

손정의 회장(소프트뱅크)이 트윗을 '외뇌'라고 표현하며 즐기는 이유, 전문가들의 브리태니커 사전보다 일반인이 함께 만드는 위키피디아가 더 정확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데는 다 합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트윗하기 위해 "잠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염홍철 대전시장 @yumone2010. 시민과의 거리는 30cm 이내(휴대폰과 손과의 거리)로 정말 가깝다.

단체장이 일일이 트윗에 답변하지 않더라도 주요 현안을 직접 모니터링한다면 이는 행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트위터는 여론을 읽을 수 있는 거대한 숲이기 때문이다. 물론 트위터가 지역민 모두의 여론을 대변하진 않지만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로 몰려올 것이다. 소통의 바다에 빨리 빠져들수록 이익이다.

<사람이 열리는 나무 '인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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