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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세군 자선냄비가 거리에 등장하는 세밑이다. 곳곳에서 송년회 모임등으로 들뜬 모습이다. 올해 유독 힘든 나날이었지만 그래도 술한잔하며 한해를 되짚어보자는 분위기다. 자칫 흥청망청 우려속 한라팔공회의 세밑행보가 눈길을 끈다. 팔공회는 도내 16개 고교 남학생 동기모임이다. 이들은 김장 350포기를 담가 불우이웃 100곳에 나눠주었다. 팔공회의 존셈이 연말 제주사회가 훈훈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지난주는 위기의 월동무 농가 경제 한파, 곶자왈 숲길로 지역소득 창출 모색, 개발공사 농심에 삼다수 유통계약 해지 통고, 용역 만능주의 심각 등이 뉴스였다. 또 도의원 총선출마 위한 사퇴 도미노, (주)일해 첫 제주수출 대상 영예, 7대경관 선정 전화요금 놓고 잡음, 원칙과 기본이 무너진 도의회 예산심의 등도 있었다. 개발공사가 농심 삼다수 유통 계약 해지를 통고했다. 지금까지 이뤄져온 독점 판매권에 제동을 건 것이다. 지난 10월 요청한 구매 계약 불공정 5개항에 대한 개선을 거부했기 때문이다.이로써 농심은 내년 3월14일 계약이 종료된다. 개발공사는 제발연 등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직영하거나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심측 불만으로 판매권을 놓고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번을 기회로 불공정 계약조건을 바로잡고 삼다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 도의회 내년 예산안 심의를 놓고 입방아다. 원칙과 기본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일부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는 올해도 그대로 답습됐다. 삭감된 예산이 화려한 로비를 통해 부활됐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무용론'를 펴며 호되게 질타했던 트램과 탐라문화광장 예산도 통과돼 논란이 예상된다. 집행부는 도의회의 예산안 심의를 동의해주었다. 겉으론 밀고 당기는 척했지만 '짜고치는 고스톱'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집행부나 도의회가 한통속으로 욕바가지를 얻어 먹는 것이다. 7대경관 선정 이후 잡음이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투표 전화요금 미납에 따른 선정취소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도가 서둘러 기자회견을 갖는 등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의혹이 풀리기는 커녕 더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환경부지사는 "요금미납과 최종 선정 여부는 무관하고 요금공개는 사전에 안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우리만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핵심쟁점인 미납액 규모와 납부계획이 해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가 뭐라 한들 의혹이 가라 앉겠는가. 지사는 "요금고지서가 나오면 돈을 낼 것"이라며 "선정에 이상없다"고 강조했다. 잇단 발언들이 신뢰가도록 제반 궁금증도 풀려야 한다. 7대경관을 돈으로 샀다는 게 상당수의 시각이다. 투표는 대부분 도청 직원이 했다. 의혹과 오차는 이 시점에서 풀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정효과를 높이기 위한 로드맵이 또 다시 도청 '그들만이 행사'로 전락함은 불 보듯하다. <오태현 편집국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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