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주자치도는 바람과·청정식품·말 등을 이용하는 각종 사업을 통해 제주의 산업구조를 바꿔 나가기로 했다. /사진=한라일보DB 2030년까지 전력 100% 해상풍력으로 충당 청정 헬스푸드산업으로 제주로컬푸드 육성 '말산업 특구' 유치되면 말산업 비약적 발전 제주자치도는 바람과·청정식품·말 등을 이용하는 각종 사업을 통해 제주의 산업구조를 바꿔 나갈 예정이다. 제주의 산업구조 개편의 중심축은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09년 전체 산업대비 4.4%인 도내 제조업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국평균 제조업 비중은 27. 9%이다 지난해 6월 확정한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은 10년 후 제주의 미래 먹 거리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해상풍력과 청정 헬스푸드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차세대 레저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말(馬)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해상풍력 산업 해상풍력 발전 생산 및 판매 서비스 유통업, 해상풍력 R&D 파생산업, 해상풍력단지 MRO(유지, 보수, 운영) 산업 등을 육성하는 산업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위해 올해 6월 제주에너지공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전력의 100%를 해상풍력으로 충당하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2030년의 전력 수요를 529만7000㎿/h로 예상하고 이보다 많은 578만1000㎿/h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제주에너지공사, 발전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풍력발전기 국산화 인증·실증이 동시 가능한 수출기반을 조성하고 해상풍력의 종합수출전진기지로 만드는 구상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의 해상풍력발전에 따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대부분 바로 해안선 인근 500m~1km에 들어설 계획이어서 경관 훼손과 주민들의 생활권 침해가 우려된다. 또 풍력의 공공적 관리를 위해 풍력발전지구 지정 계획을 발표했지만 사업자들은 이미 여러 마을의 주민동의까지 얻어냄으로써 행정당국이 관여할 수 있는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즉 풍력발전의 주도권을 기업들에게 빼앗길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청정 헬스푸드 산업 청정 헬스푸드 프로젝트는 제주의 향토자원인 고품질 지하수와 청정 농수축임산물, 8000여 종의 생물자원, 제주로컬푸드 및 문화 등을 BT, NT, I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안전·건강·웰빙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필요에 부합하는 식품을 제조가공·산업화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을 통해 건강지향성 식품, 제주로컬푸드, 기능성 퓨전식품, 웰빙음료 및 특산주를 개발할 예정이다. 제주로컬푸드는 제주 고유의 전통식품인 잡곡류, 범벅류, 어패류, 저장식품류, 별미음식류 등의 기능을 향상시킨 식품과 발효기술을 접목해 여러 가지 기능성 증진 물질을 포함한 식품군이다. ▶말 산업 제주자치도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추진하고 있는 '말(馬)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제주자치도는 현재 경마, 승마, 말고기 등 3개 분야로 정하고 말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올해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게 되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될 경우 '말(馬)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공포된 시행령(제10조 및 제11조)에 포함된'말산업 특구'란 말 생산사육 시설을 갖춘 농가(50가구, 500마리), 말 산업을 통한 매출규모(20억원), 승마조련교육 및 연구 시설을 갖춘 지역 등의 요건을 갖추어야 하며 농식품부장관이 지정한다. '말산업 특구'는 농식품부가 특구지정 요건 등에 대한 평가 절차를 거쳐 지정하게 되는데 말과 관련된 사업을 융복합화해 말산업의 성장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현재 선정지역 수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요건만 갖추면 자격은 얼마든지 부여돼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선정지역이 드러나고 하반기까지는 모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 제주자치도는 올해 2월 정부에서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전략산업을 확정, 본격 추진될 경우 2009년 현재 4.4%에 머물고 있는 제조업의 비중이 1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46년 제주도제 실시 이후 66년만에 제조업 중심의 산업정책에 대한 전략적인 국가지원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주 말산업은 양적 규모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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