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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25시
[편집국 25시]반복 교육과 일상생활화가 중요!
최태경 기자
입력 : 2012. 02.02. 00:00:00
기자는 올해부터 생명사랑 프로젝트 '4분의 기적'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심폐소생술 기획기사를 격주로 연재하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그 중요성은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기자도 왜 중요한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다. 이런 기자가 어떻게 기획기사까지 쓰게 됐을까.

지난해 소방의 날을 맞아 기자는 후배기자와 함께 심폐소생술 체험 기사를 다루기로 했다. 각종 기념일마다 나오는 기사와는 뭔가 다른 아이템을 찾다가 선택한 것이다.

제주소방교육대를 찾아 후배와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한참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갑자기 쓰러진 사람의 가슴 부위에 손을 올려놓고 '인정사정 없이' 펌프질을 하다가 입으로 숨을 불어 넣는 모습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장면일 것이다. 기자도 교육을 받기 전까진 그게 전부인줄 알았다. 또 주변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할 수 있겠지'하는 막연한 용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심폐소생술이 무엇인지에서부터 어떤 상황에서 적용되는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데, 기자가 꼭 그렇게 될 뻔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을 받았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 기자가 만약 3시간 코스의 교육을 끝낸 뒤 이수증을 받았다고 해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 대답은 '어렵다'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관련 동영상을 보고 마네킹을 이용해 실습을 하지만 실제와는 상황이 다르다. 주변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당황해 아무 것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119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하다 보면 몇 분이 지날 수도 있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더라도 교육받은 대로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4~5분 내로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결국 위급상황에서 반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을 정도의 반복적인 교육과 일상생활화가 필요한 것이다.

기자는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과 함께 시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생각이다. <최태경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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