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명박 대통령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해 해군기지도 필요하고 15만톤급 크루즈선박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재검증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9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중앙부처 국·과장과의 대화에서 제주해군기지에 대해 "해군기지를 한다고 해서 조사를 해 보니까 그 당시에도 반대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정부가 결정을 잘했다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반대를 하니까 또 황당한 것"이라고 말해 최근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반대주장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번 기자회견 때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이제 결국 5000만 인구 있지만 우리가 고소득이 되고 하면서 결국 통상을 갖고 먹고 사는 나라가 됐다"면서 "제주해협에서 약 50만 척이 움직이는데 세계 각국의 배가 움직이는데 진해기지, 평택기지에서 가려면 전속도로 가도 8시간이 걸리고 그 동안 해상에서 무슨 일 벌어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될 것인 만큼 굉장히 옳은 판단을 했다"라며 제주해군기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제주해군기지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건설되고 있는데 대해 "민항까지 하자 해서 크루즈 15만 톤 두 척을 동시에 댈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하는데 그 계획 자체는 잘못된 것이다. 지구상에 현재 15만 톤 이상이 6척인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시아에는 와 본 일도 없다. 그게 갑자기 2대가 동시에 들어올 일이 생기겠나"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논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가 트위터를 통해, 그리고 국방부가 언론브리핑을 통해 밝힌 것과 괘를 같이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15만 톤급이 올 일도 없는데 제주도에 그것도 동시에 두 대가 와서 틀 수 있도록 하자고 하는데… 그런데 그걸 (해군기지를) 하기 위해 약속을 했을 것"이라며 "나는 약속을 했으니 지켜주자는 것이며 (15만 톤급 두 척이) 들어올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3만 톤, 5만 톤짜리도 들어와서 막 틀도록 하자, 그렇게라도 생각해야 마음이 편한 것이다. 그래서 약속을 지켜야 된다 하고 하는 것"이라며 제주자치도가 주장하는 15만톤급 크루즈 동시 접안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재검증을 거부하고 있는 국방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