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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해보았으면 하는 일로 팟캐스트 프로그램 오픈을 꼽았는데 너무 쉽게, 별 준비없이 열어 버렸다. 팟캐스트 업로드절차가 쉽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우연히 관련 인터넷 검색을 하다, 생각이 난 김에 첫 녹음을 했고 그날 바로 아이튠즈(애플사에서 운영하는 아이폰 및 컨텐츠 관리 프로그램)에 업로드했다. 하루정도 지나자 승인이 떨어졌고 또 몇 시간이 지나자 아이튠즈를 통해 검색, 다운로드까지 가능했다. "뽀뇨아빠의 즉문즉답:제주이민편". 평소 아이폰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다보니 늘 10분이라는 업로드 제한시간이 거슬렸고 영상보다 소리가 더 자유로운 발언과 표현이 가능하겠다 싶어 결국 사고를 친 것이다. 근데 막상 시작하고 두 번째 녹음을 어떻게 구성할까 아이디어를 짜는데 시간, 형식의 자유로움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혼자 아무리 떠들어도 10분을 넘기는 것이 힘들고 수다의 주제를 선정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생각해보니 왜 많은 팟캐스트들이 적어도 3명이상의 패널들로 이뤄져 있는지 이해가 간다. 요즘 나오는 팟캐스트는 크게 수다 & 재미형, 정보제공형, 기존 컨텐츠 가공형으로 나눠지는데 개인방송의 특성상 청취자층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두명이라도 고정적으로 듣는 타깃영역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타깃층이 좁더라도 명확해야 하는 것이다. 이미 알만한 유명인과 방송프로그램도 팟캐스트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의 줄임말로 영향력 없는 사람을 일컬음)'이 고정팬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혼자 어떤 내용에 대해 떠들 만큼 내공은 없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또 내 일이기도 한 '제주이주'는 비교적 쉽겠다 싶어 주제를 확정하고 게스트를 섭외 중이다. 유행을 좇는다면 고정패널을 찾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준비가 만만찮겠다 싶어 기존 인터뷰형식을 빌린 게스트 초청방식을 택한 것이다. 첫 5분 녹음을 아무런 고민 없이 올리고선 다음 방송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휩싸이니 마치 방송국 PD가 된 것처럼 중압감이 들기도 한다. 결국 2회는 지역방송과 인터뷰한 음성파일이 있어 편집해 올리고 3회는 아내의 제주이주에 관한 소회를 들어보는 '직격인터뷰'를 준비 중이다. 개인이 만들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미디어, 팟캐스트가 내 삶에 어떤 소소한 변화를 가져올까? <무릉외갓집 총괄실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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