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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2012
박근혜-한명숙 제주결전 이뤄지나
새누리-민주통합당 8~9일 재방문 요청
중량감 있는 인물 투입 승기잡기 총력전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입력 : 2012. 04.04. 14:05:35

새누리당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4·11총선 선거운동기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선거구별로 판세가 요동치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후반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한라일보를 비롯한 도내 언론 6사가 공동으로 지난달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는 제주시갑선거구와 서귀포시선거구를 중심으로 중앙의 지원유세 등 표심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갑선거구는 추격전을 벌이던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가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에 7.6%P차이로 역전하면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이고 서귀포시선거구도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무소속 문대림 후보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4일 20대로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된 이준석 위원의 지원 유세에 이어 오는 7일에는 탁수선수출신으로 태릉선수촌장까지 지낸 이에리사 비례대표 후보를 초청해 표심 굳히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난달 30일 선거 초반 제주시갑 현경대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깜짝 방문했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재방문을 다시 요청한 상태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번 선거운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8~9일에 박 위원장이 제주를 찾아와 줄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맞서 민주통합당도 흩어진 표심을 모아줄 인물들을 중심으로 총력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일부터 1박2일로 제주를 찾은 한명숙 대표 효과가 이번 여론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자체 분석하는 한편 전통적인 지지기반을 결집시킬 수 있는 박지원 전원내대표나 대선후보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문재인 고문 등 중량감 있는 인물의 투입을 중앙당에 건의하고 있다. 또 선거 종반에는 한명숙 대표의 재방문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귀포시선거구 문대림 후보측은 고창후 전서귀포시장과의 무소속 연대 기반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앞세워 정당의 지원유세에 맞서면서 밑바닥 표심 훑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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