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선거에서 승리한다.' 4·11총선을 앞두고 도내 언론 6사와 도내 인터넷언론 3사가 실시한 마지막 여론 조사결과 도내 3개 선거구중 2개 선거구에서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고 있어 부동층의 선택이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내 언론 6사(제민·제주·한라일보·KBS·MBC·JIBS)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실시, 지난 4일 발표한 마지막 공동여론조사 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인 경우 새누리당 현경대 후보가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를 7.6%p 차로 앞서고 있지만 이번 여론조사의 최대 오차범위가 6.2%p인 점을 감안하면 승패를 속단하기 어렵다. 또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 4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현경대(38.0%) 후보가 민주통합당 강창일 후보(34.8%)를 3.6%p앞섰다. 이에 따라 제주시 갑 선거구는 11.7%에 이르고 있는 부동층의 향배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무소속 문대림 후보를 9.7%p차로,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11.1% p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3사가 여론조사에서는 김재윤 후보가 37.0%, 문대림 후보 30.0%,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25.4%로 나타났다. 최대 오차범위가 8.8%p인 점을 감안하면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진영에서는 '부동표'의 향배가 선거를 가름할 결정적 요인으로 판단을 하고 부동층의 마음을 어떻게 확보할지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다 20∼40대층과 50대 이상 층 등 세대별 지지경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점도 변수다. 이는 도내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세대별 표의 응집 정도가 선거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대 한 교수는 "선거 막판에 터지는 돌발변수가 당락을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면서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도내 '숨은 표'를 확보하는 것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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