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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가장 알기 힘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자기의 시선 속에서는 항상 타인만 보이고 자신이 하는 일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은 행동을 하는 것이지 그것을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자신을 아는 것은 가장 힘들다는 뜻일 것이다. 비슷한 내용의 다른 말을 알아보자.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서 '자기나 똑바로 하지' 라는 말이 있다. 나도 자주 쓰는 말이고 주위 사람들도 자주 쓰는 말이다. 자신이 생각하고 알고 있는 옳은 행동과 타인에게 보이는 자신의 행동은 다른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대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이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을 것이다. 대놓고 '너나 똑바로 해' 라고 말해주는 사람 역시 얼마 없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와 대학생활, 사회생활의 가장 다른 차이점이라면 같이 지내는 사람들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는 내가 뜻이 맞는 친구들끼리 지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친구가 얼마 없다 하더라도 구석에 박혀서 공부만 하던 아이들도 있다. 고등학교의 매력이라면 매력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성격의 특성이 대학교까지 온다면 어떨까. 주위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뜻, 기분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다. 사실 고등학생 때에도 주위 친구들의 기분을 신경 써야하고 분위기를 살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친한 친구들뿐이고 굳이 그러지 않는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학생활, 사회생활은 이야기가 다르다. 어느 정도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보는 사이에 한 사람의 감정표출이 타인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주위의 지인 중 이러한 사람이 여럿 있다. 흔히 말하는 기분파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는 상당히 재미있고 유쾌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기분파인 것도 어느 정도이지 본인이 기분이 나쁘거나 조금 우울해진다면 그 오로라를 주위에 풍기는 사람들이다. 친구들과 놀다가도 본인이 기분이 나빠지면 입을 다물고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말을 걸어도 그저 대답하기 짜증난다는 말투로 대답할 뿐이다. 여럿이 있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기분에 맞춰 행동한다. 조금 심하게 말해서 얼굴에 '나 기분 나쁘니 건들지 마시오'라고 적어 놓은 것 같다.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 없게 만든다. 가끔 이러한 일로 조언을 구하면 보통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너 할 일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발전해가며 사람들은 개인주의가 되어 간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단체생활을 중시하는 우리 전통사회와 서양의 개인주의식 생활방식이 혼합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이에서 지금 사람들은 혼란을 겪고 있고 그 나름대로의 개인주의식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서양의 개인주의는 서로 완벽한 개인주의를 구사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동양적인 사고관념이 남아있는 이상 조금은 이러한 점에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아닌 너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란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오현민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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