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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있다. 휘발유가격이 ℓ당 2100원대를 기록한후 내릴 기미가 없다. 경유가격도 2000원선을 넘보고 있다. 예전에 5만원어치 경유를 넣으면 최소 30ℓ이상 됐으나 지금은 24ℓ수준 밖에 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를 비롯 배달업체, 택시업계 등 모두가 난리다. 다른 물가들도 덩달아 들먹들먹이다. 급기야 카풀이나 걸어서 아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근족들이 늘고 있다. BMW족을 말한다. 유류세 인하 등 한시적일지라도 또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주는 화장실 오수로 마라도 신음, 도내 소아비만 대사성 질환 위험, 올해산 제주마늘 유통처리 청신호, 제주 WCC 준비 순항, 제주시권 공동주택 활황세 등이 뉴스였다. 또 후반기 도의회 원구성 신경전, 제주맥주 도내기업 참여 외면, 선거 끝난 봄관광 기지개 켜나, 먹거리 장난치는 파렴치 여전, 민군복합항 청문실시, 진흙탕 4·11총선 민주당 3석 석권 등도 있었다. 한·미FTA 충격파가 현실화 되고 있다. 미국산 오렌지가 국내로 파상공세다. 제주 만감류가 초비상이다. 실제 수입량이 지난달 이후 30%씩 늘고 있다. 일부 대도시 대형마트에서는 미국 현지 과수원을 사들여 수입물량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란다. 수입관세 장벽이 낮아지면서 미국산 오렌지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세다. 가격이 싸고 맛도 좋아 굳이 비싼 한라봉을 찾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희망은 있다. 제주산 만감류의 품질제고와 철저한 관리 출하가 이뤄진다면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농가와 당국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선거가 끝났다. 3명의 국회의원과 3명의 도의원이 선택됐다. 제주는 달랐다. 전국적으로 새누리당이 약진했지만 제주는 무던하게 지난 17대부터 같은 국회의원 3명에게 내리 3선의 영예를 안겼다. 제주도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도민들은 현역의원들에게 1%의 설움을 해소해달라는 의미에서 힘을 실어주었다. 이제 남은 일은 당선자들이 도민들에게 영광을 되돌리는 것이다. 그럴려면 현안추진 공약은 물론 3선의 관록을 앞세워 최소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힘에 부칠수도 있지만 3명의 역량을 합하면 어려운 일만도 아니다. 3선의원 3명과 비례1명 등 당선자는 사실상 국회의원 10명의 몫을 책임져야 한다. 명예제주도민 23명도 당선됐다. 정몽준, 추미애, 유인태, 원혜영, 정세균, 박지원, 박영선, 한명숙 등 중량감 있는 의원들이 다수다. 제주의 아들 부좌현과 제주의 며느리 신의진씨도 당선돼 음으로 양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해군기지, 신공항, 제도개선, FTA 등 여러 현안에서 잠재적 지원군이다. 사실 이번 4·11총선은 진흙탕 싸움이었다. 후보들은 본격 선거전 선관위에서 모여 정책선거를 선서했다. 하지만 정책선거는 봄눈 녹듯 사라져 버렸다. 비방과 폭로 등 구태정치가 여전했다. 선거 막판엔 30억 후보매수설이 터져 진흙탕 싸움을 더 혼탁하게 만들었다. 이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당선자들은 서둘면서도 차분하고 치밀하게 현안해결에 나서야 한다. 머리를 숙이고 자세를 낮춰야 한다. 4년이란 시간이 길지만 그렇게 길지도 않다. <오태현 편집국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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