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n라이프
다른 악기로 하나의 소리를
오케스트라 정복기 '영미'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2. 06.01. 00:00:00
영미와 초희, 태리는 외모와 성격, 집안 환경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이유도 없이 서로를 질투하고 미워한다. 가난한 영미는 부잣집 아이인 초희를 경계하고, 태리는 힘이 센 영미가 짱이 될까봐 불안해하며, 초희가 자신의 일등 자리를 빼앗아가자 초희를 미워한다. 오케스트라를 계기로 아빠 친구에게 드럼을 배우게 된 영미는 자신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점점 자신감을 찾게 된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악기가 모여 만드는 오케스트라라는 소재를 가져와 아이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악기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만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다. 엉망진창의 합주에서 점차 아름다운 소리를 내게 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송현승 지음, 남세현 그림. 푸른길.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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