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은 제주향토자원의 고부가가치화와 산업화를 위해 제주향장품 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추진중인 제주권 광역연계 코스메틱클러스터 활성화사업은 다른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에 집중 지원되면서 도내 향장품 기업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차년도 사업 추진 기업 매출·고용창출 당초 계획보다 초과 달성 향장산업육성 통한 제주산업구조 다각화 절실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제주권 광역연계 코스메틱클러스터 활성화사업' 1차년도 사업을 추진해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도내 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제주경제의 역동성 회복은 '말장난'에 그칠 공산이 농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업 성과=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 7일 제주시 산천단에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에서 1차년도(2011년 5월~2012년 4월) 사업성과를 발표하고 2차년도(2012년 5월~2013년 4월) 제주권 광역연계 코스메틱클러스터 활성화사업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은 이날 1차년도에 97억2000만원의 기업매출을 계획했으나 202억5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고용창출도 당초 110명을 예상했으나 128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제품개발도 계획 34건에서 76건으로 약 2배 이상 늘어났고, 기업유치부문에서는 바이오스팩트럼이 오는 6월 첨단과기단지내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청정 제주의 다양한 자생식물을 주원료로 생산해낸 화장품들. 제주지역 화장품기업의 매출증대를 위한 제품생산 및 디자인개발 지원, 도내 화장품 기업의 마케팅 능력을 제고 및 제품의 우수성 홍보하기 위한 박람회 지원, 제주산 화장품 공동 판매 및 홍보 매장 지원사업, 스킨케어숍 전문 브랜드 개발,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최, 화장품산업연구회운영 등도 주요사업으로 제시했다. ▶개선점=제주권 광역연계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사업은 2011년 4월부터 오는 2014년 4월까지 3년간 총사업비 318억원이 투자되는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이다. 광역경제권간 서로 협력해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지역에 불어넣어 광역경제권간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비가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게 집중 지원되고 있어 도내 기업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제주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집중 제기했으나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산 감태를 이용해 만든 기능성 화장품(사진 위)과 구좌읍 하도리 바닷속 감태군락지(아래). 4개 주요 프로젝트중 뷰티향장 사업은 사업비 규모가 비교적 큰 사업으로 대형(국비 15억 이내/년), 중형(10억 이내), 소형(3억 이내)로 구분해 기업규모에 맞게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제주의 경우는 사업체 규모가 작아서 특별광역권으로 인정해 대형은 매출 50억원 이상 중형과 소형은 매출제한을 두지 않도록 참여조건을 완화해 주었다. 이처럼 제주권에 규정을 완화해 줌으로써 제주권 기업들이 매출규모에 관계없이 주관기관 참여가 자유롭게 됐으나 도내 기업이 아닌 다른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사실상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다른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의 국비를 독식하면서 향장산업 육성을 통해 제주의 단순한 산업구조를 다각화시키고 지역 총생산 증대를 도모하려던 제주자치도의 계획은 장밋빛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주향토 향장품 기업에게도 적극적인 사업참여 기회를 부여, 실질적인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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