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리코리스는 제주의 동·식물 천연 원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말 태반 추출물 화장품 및 참마유 크림, 장딸기 추출물 화장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리코리스는 앞으로 천연 의약제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진=강희만기자 설립된 지 2년여 불구 지식재산 총 9건 보유 '탄탄' 주름개선 화장품 등 천연재료 이용 완제품도 7종 '글로벌 지식재산 스타기업 지원대상자'에 선정돼 청정 제주의 푸른 목장에서 자란 건강한 말의 태반과 마유, 제주의 자생식물인 '장딸기'를 이용한 화장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주)리코리스(대표 태경환)는 제주의 동·식물 천연 원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말 태반 추출물 화장품 및 참마유 크림, 장딸기 추출물 화장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0년 1월 설립한 (주)리코리스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은 말 태반 추출물을 함유한 주름개선 화장료 조성물 외 3건, 상표등록 및 출원도 5건에 이른다. 제주의 말 태반으로 만든 주름개선 화장품과 플라센타 비누, 참마유 크림, 헤보니 바디로션, 바디워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주)리코리스가 생산하는 완제품은 7종에 달한다. 원료제품도 '플라센타 추출물 및 파우더', '항아토피 복합추출물', '정제마유', '제주 천연식물 추출물 300종' 등에 이르고 있다. ▲주름개선 화장품과 비누, 크림, 바디로션 등 리코리스가 생산하는 완제품은 7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미 400년 전부터 화상치료 등 민간요법으로 자주 사용돼 왔다. 우리나라보다 말 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말 기름을 활용한 샴푸 및 눈썹 영양제,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다. 징기스칸 병사들은 전쟁시 말 기름을 갖고 다니며 상처에 발랐고, 화장을 많이 하는 경극배우들은 화장독을 없애기 위해 말 기름을 사용했다. 인도 의학에서도 석가모니 시대때 수술 후 통증 억제와 살균을 위해 말 기름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일본 전국시대에는 사무라이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상처 치유의 목적으로 사용했고, 마유에 대한 연구는 40년 전부터 일본에서 가장 먼저 체계화됐다. 현재는 가정에서 피부보호용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말 태반에는 사람의 피부에 도움이 되는, 많은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다. 또 항산화와 항염증 성분이 있어 노화방지와 피부 트러블 진정에 효과가 있다. ▶말 기름·태반 제품 인기=(주)리코리스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열린 '2011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Seoul Int'l Cosmetics & Beauty Expo 2011)'에 참가해 스킨케어 제품인 리코리스 플라센타(Lycoris Placenta)'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플라센타(Placenta)'는 태반을 뜻하는 말로, (주)리코리스가 제주의 말 태반으로 만든 주름개선 화장품을 말한다. 리코리스 플라센타는 피부세포 활성기능의 강화로 피부 주름개선 및 미백에 효과가 있으며, 진피 내 콜라겐 및 엘라스틴의 성분으로 잔주름 개선효과가 뛰어난 천연 스킨케어 제품이다. 이 제품은 말 태반 추출물을 함유하는 주름개선 화장료조성물로 특허 등록돼 있으며, '리코리스 플라센타 미네랄 미스트', '리코리스 플라센타 에센스 세럼', '리코리스 플라센타 크림'으로 구성돼 있다. (주)리코리스는 고온에도 마유가 녹아내리지 않도록 하는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고 있다. 현재 태반 원료는 제주 천연기념물 한라마의 태반을 활용하고 있다. 세척 후 초저온처리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장딸기=(주)리코리스는 제주에서 '산탈'이라 부르는 산딸기 일종인 '장딸기'의 추출물 및 엘라직산(ellagic acid)을 포함하는 피부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 특허기술은 이미 미국 식품영양학회(ASN)에도 발표됐다. (주)리코리스가 만든 장딸기 이용한 루브스 화이트닝 플루이드와 루브스화이트닝크림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장딸기 추출물 속에 함유된 수분이 끈적임 없이 촉촉하게 스며들어 피부결을 매끄럽게 정돈해 주고, 강렬한 붉은빛 에너지를 피부 속부터 채워 피부 생기와 화이트닝 효과로 하루하루 건강하고 탄력 있는 투명한 피부 변신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베트남(호치민), 캄보디아(프놈펜)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를 통해 제주의 자생식물인 '장딸기'를 이용한 이들 화장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태경환 대표는 "말의 태반과 마유를 이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동물성 화장품이란 이유로 기피를 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장딸기를 이용한 화장품에는 깊은 관심을 보여 현재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 대표는 이어 " 장딸기 열매 추출물은 항산화 효과가 크고 세포독성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 천연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안니 종류 중 하나인 델피니딘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노화 방지를 도와준다"고 강조한 후 "엘라직산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피부미백 활성화를 갖는 장딸기 열매 추출물이 섬세한 코팅막을 형성해 피부의 밸런스를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주)리코리스=(주)리코리스는 올해 특허청, 제주지식재산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도내 우수 발명특허 및 디자인, 상표를 보유한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벌 지식재산 스타기업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지식재산 활성화 지원사업에 우선권을 부여받고 지식재산경영 컨설팅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주)리코리스는 앞으로 분야별 원료개발을 통한 기술 응용을 거쳐 천연의약 제품개발이라는 신분야까지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주)리코리스 태경환 대표 "면세점서 관련 제품판매 이뤄져야…최고 1억 임상연구비 지원도 절실" 태경환(사진) 대표는 "지난해 10월 중문 JTO(제주관광공사)내국인면세점에서 레오름과 함께 제품 판매가 중단된 후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내 면세점에서 제주산 화장품 판매가 이뤄지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제품,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선호도 높아 좋은 제품만 만들면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임상실험에 수천만원에서 1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 도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태 대표는 아울러 "지난 1월 리투아니아 수출을 비롯해 지난 3월 터키에도 수출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 앞으로 5~10년 후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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