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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독도가 격랑에 휩싸였다. 얼마 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분명히 알리기 위함이었다. 천번만번 반성하고 사죄를 해도 시원찮을 일본이 계속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니 직접 행동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일본의 망동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일본 방위백서나 교과서 등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이미 도를 넘어섰으며, 극우파라 자처하는 일본 남성들이 서울 한복판의 위안부 상징물인 소녀상 앞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 이라고 적힌 말뚝을 세우고 위안부를 매춘부로 표현한 데 대해서는 실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작년 3월 일본에서 진도 9.0에 가까운 대지진이 일어나 그로 인해 쓰나미가 해안 마을을 덮쳤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이어져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련의 사태가 벌어졌다. 폐허가 된 이웃나라에 우리는 그들이 저질렀던 과거사를 뒤로한 채 정성의 손길을 모아 도와주었다. 그런 우리에게 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두가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열대야가 지속되어 심신이 지쳐있는 우리에게 일본의 이런 망발은 우리를 더욱 더 분노하게 하고 짜증스러움을 주었지만 런던 올림픽 3, 4위 결정 한일전에서 홍명보 축구는 숙적 일본을 2대 0으로 완파하여 온 국민에게 한여름 소나기처럼 시원함을 선사해 주었다. 정말 짜릿하고 속이 다 후련했다. 차제에 우리가 반드시 대비를 해야 할 일이 있다. 독도가 격랑에 휩싸이듯 우리 삶의 터전인 탐라의 이어도가 심상치 않다. 이어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인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149㎞ 떨어진 곳에 있는 수중 암초로 해저광구 제4광구에 있는 대륙붕의 일부이며,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에 의해 발견돼 '소코트라 암초(Socotra Rock)'라고도 불린다. 이어도는 평소 바다의 평균 해수면보다 4.6m 아래에 잠겨 있어 볼 수 없지만, 파도가 칠 때 종종 모습을 드러내 '파랑도(波浪島)'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제주의 전설 속에 등장했고, 과거 지도 및 사료에서도 한국 영토로 표시돼 있다. 그런데 중국은 1990년대부터 이어도에 대한 관할권을 간헐적으로 주장해왔다. 특히 우리가 2003년에 준공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껄끄러운 반응을 보여 왔다. 아직 EEZ 경계가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어도에 인공구조물을 세운 게 문제라는 것이다. 그것을 빌미로 해양 분쟁지역화하려는 속셈을 드러냈다. 서울신문(8월22일자)에 따르면 이어도가 중국의 '포스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목표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이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과의 분쟁 타결 이후 우리나라와 이어도 관할권 갈등해결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다시 걱정스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긴장의 태세를 늦추지 말아야 하겠다. '플래시몹(flash mob)'이라는 일종의 행위예술이 있다. 67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독도 플래시몹'이 서울, 원주, 대구, 포항, 울산, 독도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행사는 현실에 맞게 개사된 '독도는 우리 땅'을 춤과 노래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국민들이 참여해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이다. 독도댄스를 만들어 독도에 대한 문제를 어린이들을 비롯하여 전 국민이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사랑과 관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이벤트인 것이다. 이참에 '이어도 플래시몹'을 제작하는 것도 한번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의 아들 딸 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더불어 제주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의미에서 탐라의 고유한 언어와 몸짓으로 말이다. 어떠한가.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 신드롬처럼, 우리도 나름 독창적인 '오빤 제주스타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김천희 한국화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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