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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광장]매번 그랬지만 이번에도 선거는…
입력 : 2012. 10.02. 00:00:00
다시 대통령 선거의 시즌이 다가왔다. 총선이니 재보궐이니 2007년 이후 선거는 많았지만 나로서는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대선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제 투표권이 생긴 나는 어느 후보를 찍을지에 대해서 벌써 고민 중이고 매일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 역시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대선과 딱히 다른 점이 없다고 생각된다. 안철수 후보의 출마가 있기는 하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논점은 이것이 아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언론에서는 흔히 말하는 안철수 후보 '까대기'가 시작되었다. 안철수 후보가 10년 전에 작성한 다운계약서가 그 시작이었고 이어서 과거 논문표절도 들고 일어섰다. 심지어는 군 복무중 항공기를 많이 탔다는 이유로도 안철수 후보를 비난하기도 하였다. 안철수 후보에게 사람들이 기대한 이미지가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이기에 이런 언론의 보도는 충분히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아마도 안철수 후보 역시도 이 정도의 비난을 감수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번 대선에서 실망한 점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것이 아닌 다른 정당에서의 태도이다. 박근혜 후보의 슬로건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고, 문재인 후보의 슬로건은 '사람이 먼저다' 이다. 내 꿈이 이루어질 것이고 사람이 먼저인 국가를 지향한다는 사람들이 한다는 선거운동이 타 후보 트집잡기라는 데에서 나는 상당한 실망감을 느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여러 트집이 있다. 군 복무시절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힘든 시기였다고 한다면 그것에 공감하지 않는 대한민국 남자가 어디 있을까. 나는 오히려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는 남자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나라를 지키는 데에 자부심을 느꼈고 힘들게 하였다면 다시 갈 수 있는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한시라도 바삐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데 3년간 군대에 가있으라는 것은 참으로 아까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 때 힘들게 군 생활을 하였다면 지금의 안철수가 있고 안랩이 있을 수 있을까.

다운계약서가 문제라면 당시에는 빈번했던 일이라고 한다. 물론 이 일이 불법인건 사실이나 그렇다면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은 그렇지 않을까. 이미 세금 문제에 대해서 여러 번 사건이 있었고 이를 무마하였다. 논문 표절 논란이 있었다면 자신들은 슬로건도 표절하지 않는가. 이러한 여러 기사들을 통하여 언론에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기 보다는 스스로 떳떳하게 더 좋은 일을 하면서 선거를 하면 안되는 것일까. 단지 상대방 이미지를 실추하기보다는 국가를 위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서로 좋게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서로서로 비판을 하며 선거를 하지 말고 자신이 이미지에 더욱 신경을 쓴다면 서로 발전해갈 수 있고 더 높은 질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유나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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