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올해 산 노지감귤 품질이 좋다. 지난달 도내 30개소의 품질 검사 결과다. 샘플 조사 결과 당도 7.1브릭스, 산함량 2.04%로 당산비 3.4다. 이는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음을 뜻한다. 또 지난달말 이후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당도가 치솟고 있다. 올해 적정생산이 예상되는 만큼 모처럼 감귤농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다만 비상품·미숙과 감귤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점은 심히 걱정된다. 농가와 당국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감시자 역할이 필요한 때다. 지난주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표류,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선발 갈등, 탐라문화광장 조성 설명회 맹탕, 중학교서 중간고사 시험지 유출사고, 제주 내년 국고예산 1조원시대 열어 등이 뉴스였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 멍든 농심 회생, 중문 제2관광단지 조성 백지화 우려, 도의회 인사권 독립 진퇴양난, 외면당하는 제주서체, 국가연구개발사업 제주 홀대 등도 있었다. 도의회 인사권 독립이 진퇴양난이다. 도의회는 직원 전문성 강화와 소신행정 추진을 위해 인사권 독립을 요구했다. 도지사는 고심끝에 도의회의 입장을 전격수용했다. 큰틀에서 합의가 이뤄졌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인사권 독립이 법적 뒷받침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 관련 법규개정을 통해 제주도의회만 적용해야 한다. 벌써 중앙정부는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 내년 정기인사때 희망자에 한해 인사조치를 하고 이후는 교류를 중단하겠다고 해 공무원들의 호응을 얻을 지도 미지수다. 이를 놓고 인사고립과 사무처 직원 사기 저하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도의회는 4급 이상 기존과 같은 인사교류 요구를 비롯 도청직원과 같은 다양한 기회부여 등 6건의 조건을 제시했다. 도지사는 "조건을 제시하면 합의가 원천 무효"라고 천명했다. 도의회가 챙길 것은 다 챙기면서 요구조건까지 내세운 것은 무리수라는 평가다. 시기상조라는 말도 나온다. 의장단의 바뀜에 따라 전문위원이 들고 나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는 논공행상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한 은퇴 공직자의 말이 뇌리를 스친다. "전문성은 고사하고 선거공신 자리챙기는 곳에 불과하지 않다"는 말이다. 기싸움보다는 냉철한 판단과 결정이 요구된다.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업 타당성에 대한 논란을 비롯 향후 추진계획도 입방아다. 이 사업은 752억원(공공400억원, 민자 352억원)이 투입된다. 주민설명회에서 핵심이 되는 민자유치방안에 대해선 끝내 답을 내지 못했다. 주민들이 가장 의문시 되는 사항을 제주도는 시원한 답변 없이 두리뭉실하게 넘어갔다. 원활한 토지매입을 위해 마련된 주민설명회가 핵심질문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그야말로 요식행위에 그쳤다. 사업추진의 정체성이 필요하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고용촉진 차원서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미고용 부담금을 물리고 있다. 도교육청을 비롯 제주대 등이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지 않아 눈총을 사고 있다. 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3개 기관에서 납부한 부담금만 연 7500만원이나 된다. 장애인 의무고용은 공공기관들이 팔걷고 나서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공기관의 귀감이 절실하다. <오태현 편집국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