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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가을 한라산에 오메 단풍이 절정이네
입력 : 2012. 10.22. 00:00:00
한라산 단풍이 절정이다. 가을 한라산은 주말과 휴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가을은 봄 못지않게 눈이 즐거운 계절이다. 형형색색의 단풍 덕이다. 시(詩)에서 '서리 맞은 잎이 2월 꽃보다 더붉다'며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봄꽃보다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단풍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다. 연구 결과 단풍은 갑작스런 날씨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차원에서 색소의 변화를 꾀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잎이 떨어지면 독소를 내뿜어 주변경쟁관계에 있는 다른나무들을 견제한다는 설도 있다. 단풍은 결국 나무의 꽃단장이 아니라 살아남기위한 생존의 몸부림인 셈이다. 절정을 이룬 한라산, 올 산행땐 곱게 물든 단풍에 탄성보다는 단풍나무의 치열한 삶도 생각해봄은 어떨까. 최근 성판악과 어리목 등 주요 등반로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성판악의 경우 도로 양옆에 길게는 2~3km까지 차량주차로 정기노선버스 교행이 곡예운전이다. 단풍산의 주는 즐거운 만큼이나 주차질서를 제대로 지키는 에티켓이 필요한 때다.

지난주는 제주자치도 국정감사,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추진, 생태문화해설사 한시 자원봉사자 전락, 평화박물관 문제 해결 난항, 올해산 감귤 출하량 조절 절실, 가을 가뭄 농심이 탄다 등이 뉴스였다.

또 삼다수 불법 반출 사실로, 국제안전도시 재인증 선포, 도의 풍력 사유화 앞장 논란, 무용지물 학교CCTV 개선되나, 해경단정 전복 6명 사상 등도 있었다.

대정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다. 삼성중공업과 남부발전이 추진한다.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12기를 수주해 84MW의 단지가 조성된다. 대정읍 앞바다 2km 지점 수심 30m의 해상에 건설된다. 바람이 많고 세기로 소문난 대정에 추진돼 그 결과가 기대된다. 차후 단지 규모를 늘릴 가능성도 높다. 오는 2015년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진가가 더할 전망이다.

생태문화 해설사가 한시적 자원봉사자로 전락할 위기다. WCC제주총회의 성공개최에 초점을 맞춰 양성한 생태문화해설사들이 행사 이후 할일이 없어졌다.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방안이 절실하다. 실제 도는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6억4500만원을 들여 200시간씩 강행군 교육을 통해 170명의 생태문화해설사를 배출했다. WCC 총회기간엔 이들이 도내 11곳의 환경대축제장에서 이름을 높였다. 이후 활용도는 전무한 상태다. 또 기존의 문화·관광해설사와 역할이 중복되면서 신규 해설사들이 더 소외받고 있다. 도가 이들에 대한 관리·보완방안을 서둘러야 한다. 전문인력이 일회용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도와 도교육청,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대한 올 국정감사가 15일 끝났다. 국감 전 현안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준비를 잔뜩했다. 하지만 국감 의원들은 기존 제주현안들에 대한 업무확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소한의 대안제시를 위한 준비가 없었다. 올 국감에도 수년째 되풀이 돼온 민군복합항 건설문제를 비롯 신공항, 제주4·3 등을 놓고 겉핥기식 질의와 추궁만 이어졌다. 국감은 끝났고 의원들은 제주를 떠났다. 도와 경찰청 그리고 교육청은 국감 이후 후속책 마련이 중요하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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