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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랑詩 100선 外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2. 10.26. 00:00:00
▶20세기형 인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 열어라(강만길·손석춘 지음)=한반도의 분단 극복을 역사학적 관점에서 모색해온 원로 역사학자 강만길을 손석춘 교수가 인터뷰했다. 강만길은 청년들에게 말한다. "21세기를 살아야 하는 젊은 세대여, 20세기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영향받지 말라"고. 손 교수는 이슈북 시리즈의 첫 번째 권인 함세웅 신부의 '껍데기는 가라'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질문과 알기 쉬우면서도 압축적인 서술을 이번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한다. 알마. 8000원.

▶인생의 여백을 사랑하라(김희정 편역)=세상의 부조리와 삶의 문제를 고민하며 깨달음을 구한 세네카, 몽테뉴, 베이컨, 소로, 쇼펜하우어. 그 인류의 철학자들이 시공을 초월해 들려주는 느림과 비움, 여백과 일상의 기적, 행복에 이르는 길 등 인류사를 관통하며 널리 읽히면서 전수된 주옥같은 지혜와 성찰이 담긴 에센스 잠언집이다. 북오션. 1만2800원.

▶역사적 유산의 보존·활용과 마을 만들기(오카와 나오미·미후네 야스미치 지음, 충남발전연구원 옮김)=역사적 유산을 이용한 일본의 마을 만들기 활동을 다뤘다. 특히 그중에서도 역사적인 건물과 거리를 중심으로 해서 진행되고 있는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모범적인 마을 만들기 방법을 제시한다. 1부는 역사적 유산의 보존의 필요성과 일본의 관련 법제도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2부는 개별 역사적 유산, 근대산업유산, 마치야, 가야부키 등을 중심으로 한 실제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한울. 3만4000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랑시 100선(신달자 엮음)=사랑을 통한 상처와 치유, 희망과 소생의 랩소디를 신달자 시인이 국내외 사랑시 100편을 엄선해 들려준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 사랑을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러브 포엠 컬렉션이라 할 만하다. 북오션. 1만2000원.

▶위로의 음식(곽재구 외 13명 지음)=몸이 아파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을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렸을 적 먹었던 어떤 음식의 기억, 큰일을 앞둔 자식이나 친구에게 먹이고 싶어 하는 든든한 밥상, 자신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기꺼이 찾는 호젓한 위로의 밥,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추억을 공유하고, 그리움을 향유하며 소통한다. 기운을 내게 하는 음식, 용기를 주는 음식, 용서하게 만드는 음식, 기쁨을 주는 음식까지 지금 내게 필요한 음식을 알려준다. 책숲. 1만3000원.

▶똑똑똑, 평화 있어요?(데비 로빈스 지음·박현주 옮김)=주인공 '나'는 어느 날 밤, 자신을 찾아온 곰 루서의 부탁으로 유리 감옥에 갇혀 있는 천사 평화를 구하기 위해 세 가지 열쇠를 찾아 나선다. 루서는 마틴 루서 킹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나'에게 전쟁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희망과 꿈을 보여 준다. 우화로 들려주는 어린이 평화 이야기다. 검둥소.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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