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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일본인이란 무엇인가 外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2. 11.30. 00:00:00
▶책, 인생을 사로잡다(이석연 지음)=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80년 세월을 바쳤지만 다 배웠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을 만큼 독서방법은 다양하다.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법제처장을 지낸 저자는 다양한 독서편력과 경험을 지녀 '독서인'으로 불린다. 청소년기부터 형성된 그의 독서방법론과 독서편력, 다양한 독서경험들이 어떻게 삶에 체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까만양. 1만2800원.

▶왕의 화가들(박정혜 등 지음)=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왕실의 회화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왕의 화가들을 분석했다.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도화서라는 관청에 속해 일하던 기능직 장인 화원에서부터 왕을 대면해 초상을 그리고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던 화원들의 로망 어진화사, 화원의 전성기를 구가한 규장각 차비대령화원 등 조선시대 궁중화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핀다. 돌베개. 3만원.

▶일본인이란 무엇인가(야마모토 시치헤이 지음·고경문 옮김)=일본에 대한 선입견과 오해를 걷어내고 풍부한 자료와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일본의 뿌리부터 파헤쳐 밝히고 있다. 그 스펙트럼은 일본의 문자·신화·종교·정치·화폐제도·무역·경제·법체계·철학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일본과 일본인의 삶을 조명해 일본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페이퍼로드. 3만3000원.

▶바람과 이슬로 몸과 마음을 씻고(박진욱 지음)=200년 전 남해에 유배된 류의양은 곳곳을 답사하며 느낀 것들을 '남해문견록'이라는 책에 기록했다. 남해에서 13년간 유배생활을 한 자암 김구는 수십 수의 한시를 남겼으며, 서포 김만중은 '사씨남정기'와 '구운몽' 등을 지으며 유배생활의 외로움을 달랬다. 그들이 살았던 집과 잠시 머물렀던 공간들을 돌아보며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비사와 그 배경을 소개한다. 알마. 1만9500원.

▶남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마이클 거리언 지음·안미경 옮김)="왜 남자들은 그렇게 죽도록 일에만 매달릴까?" 남자의 뇌와 습관, 성향, 행동과 사고의 미묘한 차이 등을 밝혀 그동안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막연히 품고 있는 불만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친밀-분리 이론을 통해 어떻게 하면 남자와 여자가 친밀감을 느끼면서도 독립적인 존재로 서로를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도 제시한다. 좋은책만들기. 1만5000원.

▶한라산(김은하 글·김중섭 그림)=그저 어디에 있는지 높이가 얼마인지 하는 단편적 정보를 넘어서 훨씬 다채롭고 풍성한 한라산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대표적인 등반로를 따라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여정으로 구성해 한라산의 생성과 지형적 특징을 알려주고, 멋들어진 산세와 아름다운 풍광을 소개하며, 거기에 얽힌 전설이나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준다. 웅진주니어.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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