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진료실에서 병원을 찾은 고객을 보면 연령과 각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60대 이전은 병원에서 실시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나 국가암 검진 등 다양한 진료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60대가 넘은 세대에서는 병원을 한 번도 찾지 않아 질병이 심각한 상태로 진단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경제적으로 힘든 경우에는 본인의 건강상태보다는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일념에서 본인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고 일을 하신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며, 최근 생산 공장이나 산업체에서 직원의 위험성 노출을 최대한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이전에는 이러한 것에 신경을 전혀 쓰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병원이라는 공간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아픔을 가진 분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늘 죽음이라는 그림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건강을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위하여 찾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부분들이 질환과 관련된 것이다. 이렇게 질환에 의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를 보면 의사라는 직업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늘 아픈 사람과 상담을 하고 치료를 하며 가족의 아픔과 같이 공감을 하고 더 나아가 치료가 잘 되어 기쁜 마음으로 퇴원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보람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다다라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많은 환자들이 말기보다는 초기에 발견되어 완치가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재발과 암에 대한 치료를 반복하다가 결국 현대 의학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더 이상 완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죽음을 예측하고 준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가족들이 환자 본인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꺼려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된다. 환자 본인 스스로는 죽음을 느끼고 이전 같은 몸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가족이든 의료진이든 전혀 알려주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지만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개인으로서의 생을 마감하는 시간이 되면 스스로 인생을 마감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죽음이 임박했다고 느꼈을 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고 인생을 경제적이든 한이든 마음의 무담이든 모든 것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지 않으면 중환자실에서 가족과 떨어져서 인공호흡기와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약제들 속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은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삶과 죽음은 늘 공존하며 스스로 죽음에 대한 대비를 하며 늘 사랑하고 가족과 사회에 감사하는 삶을 통해 인생의 완성품인 죽음을 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허정식 비뇨기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