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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와 전남 고흥군 녹동항 뱃길이 또 다시 좌초됐다. 연기에 또 연기만 거듭되고 있다. 13년만에 여객선 취항 소식에 들떴던 시민들은 허탈할 뿐이다. 뱃길이 곧 열린다고 앵무새처럼 홍보하던 서귀포시는 뭐했나. 여객선사 측은 취항일을 잠시 미루어 제반 여건을 보완키로 했다고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는지 뱃길이 열리긴 하는 건지 아리송하다. 겉은 간단한 것 같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여객선사는 서귀포시의 유류지원 등 행정 인센티브가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다른 선사와 형평성 때문에 30억원에 이르는 유류지원금 등은 안된다는 원칙이다. 시민들은 뱃길이 무산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서귀포시 경제가 더 나락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아우성이다. 시와 선사가 윈원방안을 찾으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 뱃길 개통을 위해 1년 넘게 실무협의를 해온 시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 여객선사의 무리한 조건도 조건이지만 시가 해법찾기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지난주는 주민과의 대화 건의사항 관리 부실, 가파도 풍력발전기 민원, 한라산 연구·보호관리 시늉만, 경제활성화 내세워 고도완화 고개, 올 첫 도의회 불통도정 도마, 도내 골프장 막무가내 영업 빈축 등이 뉴스였다. 또 제주 4·3트라우마센터 건립 시급, 제주광어 '쿠도와충' 발견 비상, 인천~제주 국제선 환승 효과 미미, 고산리 유적 세계 최고 토기문화, 조업금지구역 크게 늘 듯, 부패감귤 무단 투기 꿈틀 등도 있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장이 43개 읍면동에 대한 주민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한달 가까이 읍면동에서 현장이 목소리를 들었다. 주민들은 대화의 시간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쓰레기 처리와 주차난 호소가 단연 으뜸이었다. 서귀포시 지역도 비슷한 민원들이 해마다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건의사항들이 어제 오늘에 발생한 일들이 아니란 점이다. 매해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때마다 단골 현안과 민원들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시행정의 표본이란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소통을 위한 시간이 불통의 단골 메뉴가 되고 있다. 이제 단골 현안·민원들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실 읍면동 현장에서 쓰레기 처리와 주차난을 제외하곤 큰 민원이 또 있겠는가. 양시가 이제 달라져야 한다. 체계적인 관리 대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도내 골프장들 막무가내 영업이 입방아다. 카트료를 슬그머니 100% 인상했다. 식음료값도 터무니 없이 비싸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실제 김밥1줄에 1만원, 어묵1개 3000원, 계란1개 1000원, 카트료 8만원 심각하다. 마일리지제 운영 등은 소리소문 없이 흐지부지다. 급기야 도지사가 도내 골프장 경쟁력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하지만 영 아니다. 그린피를 조조할인 등의 형식으로 찔끔 인하하는 대신 카트료와 식음료 인상으로 보전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 골프천국 제주가 바가지 상혼에 막무가내 영업은 안된다. 그동안 쌓아올린 명성이 하루 아침에 금 가고 있다. 실태조사와 응분의 조치가 급선무다. 가뜩이나 지난해말 이후 악천후와 바람날씨로 골퍼들이 제주에 대한 매력을 잃는 시점에서 염치없는 상혼은 도내 골프장 공멸을 자초하는 지름길이다. <오태현 편집국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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