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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9일 '플레이 볼'
입력 : 2013. 03.06. 09:12:14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우내 움츠렸던 프로야구가 9일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3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9구단 NC 다이노스의 가세로 총 9개 팀이 참가하는 올해 시범경기는 9일 대구(삼성-LG), 광주(KIA-한화), 사직(롯데-삼성), 창원(NC-넥센)에서 일제히 개막 팡파르를 올린다.

 9개 구단은 24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총 54경기(팀당 12경기)를 치르면서 40여 일간 진행한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다른 팀의 전력을 엿보게 된다.

 각 팀의 사령탑은 시범경기를 치르며 새 시즌 구상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다.



주전 선수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막바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정규리그 개막을준비하고 후보 선수들은 주전 자리를 노린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구름관중이 몰려 프로야구 정규레이스의 인기를 기대케 했다.

 결국, 지난해 프로야구는 경기 조작이라는 악재를 뚫고 엄청난 흥행에 성공하며사상 처음으로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700만을 넘어 800만~900만 관중을 바라보는 올해 프로야구 역시 시범경기가 관중몰이의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어떻게 치르나= 3연전이 기본인 정규리그와 달리 시범경기는 팀별로 이틀 연속으로 2연전씩 돌아가며 맞붙는다.

 월요일은 쉬고 매일 오후 1시부터 경기가 펼쳐지며 우천 시 취소된다. 연장전은실시하지 않는다.

 아울러 올해에는 NC 다이노스의 1군 진입에 따라 홀수 구단 체제가 돼 시범경기대진이 예년보다 훨씬 복잡해졌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구단별로 전년도 순위의 앞뒤 구단과의 경기는 대진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부터 1군에 참가하는 NC는 지난해 1위 삼성 라이온즈, 8위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치르지 않고, 1위 삼성은 2위 SK 와이번스, 신생구단 NC와 시범경기를 하지 않는 방식이다.

 아울러 구장 및 관중석 보수공사가 예정된 잠실구장과 천연잔디 공사가 진행 중인 대전구장,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펼쳐지는 목동구장의 경기 수는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프로 첫 경기가 열렸던 포항구장에서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두산과 LG가 각각 NC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경기씩 치른다.

 

 ◇새 감독들 '달라진 색깔' 보여줄까=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전무후무한'한국시리즈 10승 신화'를 달성한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을 새로운 사령탑에선임했다.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 감독이 최약체 전력에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박찬호(은퇴), 양훈(군 복무), 장성호(롯데 이적) 등 선발투수 3명과 중심 타자 1명이 대거 빠져나간 한화를 이끌고 과연 '우승 청부사' 다운 면모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돌아온 김응용 한화 감독 이외에도 김시진 롯데 감독, 염경엽 넥센 감독 등 새 사령탑이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넥센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선발진 재건'을 선언하며 투수력 전력 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동계훈련을 착실히 치렀다.

 하지만 외국인 선발투수로 영입한 스캇 리치몬드가 무릎 부상으로 퇴출이 기정사실로 되면서 김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선발진 후보를 추리는 동시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더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마주하게 됐다.

 염경엽 넥센 감독과 선수단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야구를 펼쳐 창단 첫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겠다는 투지로 시범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NC를 보면 올 시즌 흥행이 보인다?=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열쇠는 신생구단 NC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가 시즌 초반부터 상위팀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게 된다면 순위는 고착되고 리그의 활기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창원을 연고로 한 NC가 만만찮은 경기력으로 돌풍을 일으킨다면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와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가 펼쳐지는 것은 물론 리그의 순위 구도도 한층 흥미롭게 전개될 수 있다.

 NC는 최근 2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프리미엄으로 유망주 선수들을 대거영입했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으로 왼손 투수 노성호와 이민호를 뽑았고1라운드에서 박민호, 2라운드 나성범 등 유망주들을 데려갔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도 초고교급 투수 윤형배를 필두로 이성민, 장현식 등 좋은선수들을 여럿 뽑았다.

 아울러 지난해 말에는 신생 구단 특별 지명권을 행사해 투수 이승호·송신영·고창성·이태양, 내야수 모창민·조영훈, 포수 김태군, 외야수 김종호를 새 식구로 맞아들였다.

 기존 8개 구단에서 넘어온 8명의 선수에다 자유계약선수(FA) 이호준, 이현곤까지 가세하면서 전력이 강화됐다.

 여기에다 NC는 올 시즌 다른 구단들보다 1명 많은 3명의 외국인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NC는 그 3명을 모두 투수로 채웠다.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를소화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진입하는 NC의 김경문 감독이 이들을 어떻게 조화시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려 있다.



 ◇2013년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

 ▲3월9~10일= 삼성-LG(대구), KIA-한화(광주), 롯데-SK(사직), NC-넥센(창원)

▲3월12~13일= 삼성-두산(대구), KIA-SK(광주), 롯데-넥센(사직), NC-LG(창원) ▲3월14~15일= 넥센-한화(목동), SK-LG(문학), 롯데-삼성(사직), 두산-NC(포항)

 ▲3월16~17일= SK-한화(문학), 삼성-넥센(대구), KIA-두산(광주)

 ▲3월19~20일= 넥센-SK(목동), 한화-두산(대전), 롯데-LG(사직), NC-KIA(창원)

▲3월21~22일= 넥센-두산(목동), 한화-삼성(대전), NC-롯데(창원), LG-KIA(포항)

 ▲3월23~24일= LG-두산(잠실), SK-NC(문학), 삼성-KIA(대구), 한화-롯데(대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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