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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세상]그 남자의 손이 사건을 기억한다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입력 : 2013. 03.08. 00:00:00

▲영화 위부터 '사이코메트리' '오즈…'

사이코메트리 - 만지는 순간 보이는 과거
오즈… - 위대한 마법사의 숨겨진 비밀 공개

만지는 순간, 과거가 보인다. 영화 '사이코메트리'가 손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만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능력인 '사이코메트리'라는 독특한 소재를 갖고 관객들을 찾는다. '감'이 좋은 강력계 형사와 '촉'이 좋은 사이코메트리 두 남자가 독특한 소재와 긴강감 넘치는 스릴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든다.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 '오즈의 마법사'의 그 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00년 소설을 통해 세상에 처음 공개된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장르를 통해 우리 곁에 함께했던 위대한 마법사 '오즈'의 비밀이 공개된다.

▶사이코메트리=짬밥 3년 차의 강력계 형사 양춘동(김강우)의 관할 구역에서 여자아이가 유괴돼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수사 중, 자신이 우연히 보았던 거리의 신비로운 벽화와 사건 현장이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춘동은 그림을 그리던 준(김범)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그를 체포하지만 준이 손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만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준은 자신의 능력을 자책하며 혼자 살아왔지만, 그 능력을 통해 알게 된 범죄 사건의 단서를 그림으로 그려왔던 것. 하지만 결국 그 그림으로 인해 아동 유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준이 사건의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라고 확신한 춘동은 그의 능력을 이용해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08분.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하찮은 서커스 마술사인 오스카는 어느 날 회오리 바람에 휩쓸려 신비한 세계 오즈에 도착하고, 오즈의 사람들은 그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위대한 마법사라고 믿는다. 하지만 오즈의 세 마녀 글린다, 테오도라, 에바노라는 그의 정체를 의심하고, 오스카 또한 세 마녀 중 누가 나쁜 마녀인지를 가려내야만 한다. 전체 관람가. 1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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