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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제주는 우리나라 전체 수역의 24%를 차지하면서 수산업이 튼튼한 제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은 그물에 걸린 조기를 터는 어민들. 2012년 어황부진 수산업 총수입 주춤 올해 136개 사업에 총 2000억원 투자 내년 수산소득 1조원 시대 개막 기틀 4면이 바다에 둘러쌓인 제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분야가 해양수산분야다. 그 만큼 해양수산업은 감귤 등 밭작물과 함께 또 하나의 제주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달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일자리 창출의 창조경제'를 국정 제1목표로 삼고 '해양 신성장 동력 창출 및 체계적 해양관리'와 '수산의 미래산업화'를 실천과제로 삼아 이제 5년만에 해양수산부 부활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 관할 수역의 24.4%를 차지하는 우리 제주로서는 미래의 청사진이 달라질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고, 또 한 번 튼튼한 제주경제의 주춧돌 역할이 기대된다. ▶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2012년=2012년 제주수산업은 어황부진 등으로 어려웠던 한 해를 보냈다. 어선어업인의 효자어종인 참조기와 갈치 어황 부진과 더불어 태풍 피해, 기상악화 일수 증가 등으로 수산업 총수입은 8286억원으로 2011년도 8599억원보다 떨어지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분야별로는 제주수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 한 해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건의해오던 제주주변 해역 대형어선 조업금지 구역 확대가 오는 5~6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어업인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꾸준한 수산종묘 방류 등 자원조성 등에 힘입어 170억원대에 머물러 있던 잠수어업인 소득도 7년만인 2011년에 200억원대로 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46억원 달성으로 첫 300억원대를 목전에 둔 성과를 이뤄낸 2012년이었다. 특히 전국 광어생산량의 56%를 차지하는 제주광어양식은 국내 1위의 양식산업으로 도약과 제주 1차산업 수출 제1위 품목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해오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전국 최초로 양식섬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 추진과 수산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건립, 국제 크루즈 제주기항 사상 14만명이라는 최대 관광객을 달성하는 등 해양수산분야가 제주경제의 버팀목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 한 해였다. ![]() ▲전국 음식박람회서 선보인 제주 수산물. 이를 위해 올해는 민생현장 중심의 친어업인 정책 추진, 한·중 FTA 대응 고부가가치 선진수산업 육성과 제주 해운물류의 획기적 개선, 지역물류의 거점 항만 특성화 개발 등에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산정책과 해양·항만개발 등 3개부문 136개 사업에 총 2037억원을 투자, 노후어선 대체, 노후기관과 장비 개량, 양식시설물 현대화 등 FTA 기금 지원 확대로 한·중 FTA 대응 수산분야 실천 프로그램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잠수어업인의 '텃밭'인 마을어장에 해중림 조성, 수산종묘방류 등 자원조성과 마을어업 경영평가 시행 등을 통하여 어촌계 스스로가 가꾸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광어로 대표되는 양식어업은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내세운 세계 일류상품 브랜드화로 자리매김시켜 나가며, 유휴 마을어장과 도서 중심의 홍해삼 바다 양식단지(양식섬) 조성을 통해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 ▲제주광어양식은 전국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는 국내 1위의 산업이다. 이 밖에 수도권 직배송을 위한 현대식 농수축산물 물류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항만개발은 크루즈관광 수요 증가에 부합하는 인프라 확충에 우선해 동북아 크루즈허브 도약의 밑바탕을 착실히 쌓아나갈 계획이다. 제주자치도 김창선 수산정책과장은 "이러한 정책 추진에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1996척의 어선어업인 7900여명의 경영안정은 물론 마을어장 수산자원회복을 통해 100개 마을어장 4574명의 잠수어업인 소득을 3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튼튼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제주미래, 바다가 답이다 ![]() 지구표면의 70.8%를 차지하며 그 면적은 무려 3억 6100만㎢에 이르는 바다 숫자다. 오랜 진리이면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 중 대표적인 것이 '바다를 지배해야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현대판 '해양전쟁'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촉발된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이나, 2012년도 미래학자(이언 피어슨)가 예측한 100년 후 이뤄질 10가지 중 첫째가 '식량 및 에너지 공급하는 바다농장 경영-가능성 100%'즉, 100년 후 100억 인구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제공하는 어패류 농장, 해조류에서 인류가 사용할 재생에너지를 추출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에서도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를 뒷받침 해준다. 이제 제주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외딴 섬'으로 전락하느냐, 사면이 바다를 품는 '열린 섬'이 되느냐를 선택해야 한다. 이제 수산조수입 1조원시대를 목전에 두고, 크루즈 관광객 35만명이 찾는 21세기 제주바다는 분명, 물고기를 잡는 어장이나 뱃길의 차원을 넘어 인류가 풀어야 할 숙명적 과제인 식량·자원·환경·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프론티어가 될 것이다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우리가 그 중심에서 튼튼한 제주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다. 지난해 제주자치도는 수산자원조성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상 수상, 클러스터사업 전국평가 최우수사업단 수상 등 자랑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다. 하지만 이는 2014년도 수산업 조수입 1조원시대 실현목표를 지향하는 모든 어업인들 뿐만 만 아니라 제주도민에게 당연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은 ▷2014년도 수산소득 1조원 시대 개막 ▷동북아 해양관광 허브도시 조성 ▷국제크루즈 허브항만으로의 도약이라는 3대 정책 목표을 바탕으로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어장을 만들겠다고 도민들에게 약속하고자 한다. 도민과의 약속 첫 해인 2013년도에는 민생현장 중심의 친어업인 정책 추진, 한·중 FTA 대응 고부가가치 선진수산업 육성과 제주 해운물류의 획기적 개선, 지역물류의 거점 항만 특성화 개발 등에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나갈 계획이다. <박태희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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