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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찬밥신세' EPL 굴욕시대
챔피언스리그 16강서 전멸…기량평가·팬 인기투표서 밀려
입력 : 2013. 03.14. 09:33:00
축구 종가의 자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굴욕 시대를 맞고 있다.

 14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전멸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말라가(이상 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갈라타사라이(터키)가 8강에 올랐다.

 아스널은 이날 뮌헨에 석패해 8강행이 좌절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레알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혔다.

 챔피언스리그 8강 라운드에서 잉글랜드 클럽이 자취를 감춘 것은 1995-1996시즌이후 17년 만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올해 선수들에 대한 기량 평가나 인기투표에서도 굴욕을 맛본 적이 있다.

 올해 1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표된 '월드 베스트일레븐'에 프리미어리거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케르 카시야스,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사비 알론소(이상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다니 알베스, 헤라르드 피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이상 바르셀로나),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스페인 리그 선수들이 라인업을 점거했다.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음에도 이 클럽의선수조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FIFA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APro)와 함께 세계 각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베스트일레븐을 선정했다.

 UEFA가 같은 달 축구팬 530여만명의 인기투표로 선정해 발표한 '유럽 베스트 일레븐'에서도 프리미어리거는 실종됐다.

 카시야스, 호날두, 라모스, 메수트 외질(이상 레알 마드리드), 메시, 이니에스타, 사비, 피케(이상 바르셀로나),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이 주인공이었다.

 역사가 100년을 훌쩍 넘고 10부가 넘는 리그 체제를 갖춰 종가를 자처하는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스페인에 내주고 허덕거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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