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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제주인
돌고래와 함께 숨쉬며 찾는 마음의 여유
[한라유랑단]돌고래와의 힐링 투어(상)…마린파크 체험
김명선 기자 nonamewind@ihalla.com
입력 : 2013. 03.22. 00:00:00

▲한라유랑단은 돌고래와의 힐링 투어 첫 여행지로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위치한 마린파크를 방문했다. 이곳은 돌고래를 만지는 것은 물론 함께 수영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은 돌핀스위밍&스노클링. 김명선기자

조련사 체험·돌핀 테라피 등 이색 체험 가능

섬에 사는 사람들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이다. 바다생물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지만, 인간의 무리한 남획과 혼획으로 바다는 아픔을 겪고 있다. 한라유랑단은 제주에서 인간과 바다생물이 공존할 수 교착점이 돼 인간에게 교훈을 주는 '힐링' 여행을 떠났다.

산방산이 보이고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는 돌고래와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숨쉬어 볼 수 있는 체험장인 마린파크가 있다.

이곳에는 일본에서 조련된 화순·안덕·알콩·달콩 등 큰돌고래 4마리가 있다.

마린파크는 이 큰돌고래를 훈련시켜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련사체험', '돌핀스위밍 & 스노클링', '돌핀 다이빙', '돌핀 테라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에서 돌고래가 펼치는 공연만 봐왔던 도민과 관광객에게 돌고래를 만지고 함께 수영하고 특별하고 이색적인 체험이다.

체험에 참여했던 이들은 하나같이 "지치고 힘든 현대인에게 돌고래가 모든 걸 내어 주어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면서 만족해 했다.

▲돌핀 태교.

원미나 이주여성(베트남) 시민기자 "돌고래가 내는 초음파는 뇌에 자극을 주어 뇌신경을 발달시켜 청각발달에 도움을 주고, 태아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건강한 태아 출산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태교 체험을 통해 알게 됐다"며 "산모 역활이 돼 큰돌고래와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숫컷과 암컷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는데 베트남 친구들게 자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유랑단원(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팀장)은 "우리집 앞마당의 강아지를 쓰다듬는 것처럼 태평양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반려동물을 만나는 느낌은 신비로우면서도 친숙했다"며 "제주 생활을 하면서 좋은 것은 생활 속에서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여행장소가 많다는 것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오픈된 마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의미인데 마린파크가 그런 곳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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