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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제주삼다수 부동의 1위서 주저앉나
입력 : 2013. 03.25. 00:00:00
올해 제주4·3은 특별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4·3의 완전한 해결을 공약했다. 민주통합당을 비롯 새누리당 도당도 한결같이 위령제에 참석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4·3의 새전기를 찾아야 할 것이다. 국가추념일 지정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 박 대통령의 참석은 필수다. 제주의 현재 분위기를 현 정부에 제대로 전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난주는 국정과제 연계한 제주현안 찾기 부심, 속전속결 풍력발전지구 지정 논란, 제주경찰 수사력 부재 눈총, 지속 이용 가능 도내 물자원 연간 7억3000만톤, 세계 첫 수산분야 무병청정 도전, 자전거 문화 활성화 요원 등이 뉴스였다.

또 도의원 선거구 획정 초미 관심, 도-도의회 갈등 심각, 고사 위기 한라산 구상나무 숲 보존, 삼다수 아성 도전받는다, 개발 부진 투자진흥지구 해제 추진, 제주학생 비만율 최악, 공공의료기관 만성적자 허덕 등도 있었다.

도가 박근혜 정부와 코드 맞추기에 고심하고 있다. 향후 5년간 140개 국정과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실·국 부서별 80여개 제안을 받아 놓고 있다. 전국 시도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제주의 과제들은 정부의 국정과제와 코드를 맞춰 추진할 것들이 적잖다. 사업의 타당성과 정부를 설득할 철저한 논리개발이 필요하다. 종종 논리개발 실패와 안일한 대응으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해 왔다. 부가세 환급을 비롯 현안들이 많다. 실천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압축해 정부를 설득하고 압박해 나가야 한다. 제주의 현안과제들이 어떤 식으로든 정부정책에 반영되는 것이 지금은 급선무다.

청정 제주가 수산분야 무병청정 도전에 나섰다. 세계에서 처음이다. 수출 효자 품목인 광어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 경쟁력 확보 차원이다. 무병상태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특정 질병에 대해 2~3년 동안의 표적감시를 통해 해당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제주산 양식광어의 생산량은 2012년 기준 2만4575톤이다. 전국생산량의 63%다. 수출물량은 2900톤으로 전국 수출량의 90%를 넘고 있다. 문제는 해마다 폐사율이 높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만 6710톤이 폐사됐다. 입식량 대비 폐사율도 전국평균 60.2%보다 높은 71.2%나 되고 있다. 최근엔 신종 질병이 발생해 수입국으로부터 경고 받았다. 식품위생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도의 행보는 적절하다. 이번 도전을 계기로 제주 양식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삼다수의 아성이 위협받고 있다. 농심 백산수가 생수시장에 돌풍이 불면서다. 출시 3개월만에 점유율 13.1%를 차지하면서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는 개발공사와 분쟁을 빚었던 농심이 칼을 품고 탄탄한 유통망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이 낸 효과다. 특히 2리터 기준 삼다수가 910원인데 반해 백산수는 1100원임을 감안할 때 가히 우려되는 수준이다. 반면 삼다수는 어떤가. 부동의 1위에 안주하면서 마케팅보다는 증산에만 혈안이다. 판매권을 취득한 광동제약의 행보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삼다수가 부동의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개발공사가 할 말도 있고 아쉬움도 많겠지만 환골탈태의 발상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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