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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중동 킬러' 본능 빛났다
입력 : 2013. 03.26. 22:18:15
이근호(상주)가 '중동 킬러'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이근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근호는 중동팀과의 경기에서 강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국가대표팀 A매치 데뷔전인 2007년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린 이래 중동팀과의 경기에서 이근호는 언제나 '믿을 만한 카드'로 활약했다.

그는 A매치에 48번 출장해 16골을 터뜨렸다.

그중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등 중동팀을 상대로 터뜨린 골이 13골이다.

지난해 6월 펼쳐진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 원정에서도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26분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의 방향을 뒤집었고 이 경기 후반 35분에도 한국의 4번째 쐐기골을 꽂아 넣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카타르전을 위해 1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그는 인터뷰에서 "카타르는 정신력이 약하다"며 "빈 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어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 '약속'을 지켜냈다.

이근호는 전반 18분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스로인으로 넘겨받은 공에 발리슈팅을 날렸고 전반 36분에는 이청용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 기회를 열어줬다.

끊임없이 상대 수비진 안쪽으로 파고든 그는 후반 15분 마침내 빛을 봤다.

이근호는 후반 15분 왼쪽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올려준 박원재의 크로스에 정확히 머리를 갖다 대 이날 경기에서 좀처럼 열리지 않던 카타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후 가벼운 부상을 당한 이근호는 후반 35분 손흥민(함부르크)과 교체됐다.

사이드라인 바깥에 서서 관중을 향해 박수를 치는 이근호에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채운 3만 명의 관중은 훨씬 더 큰 환호성으로 보답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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