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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청정 제주광어의 수출 필수조건은 무엇보다 안전성이 우선이다. 광어에 대한 안전성검사 모습. 사진=제주도청 제공 국제위생기준인증 통해 양식업 부가가치 제고 친환경 확대 등 업계 선도적 참여 성공 지름길 제주가 '육상양식산업의 메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제주광어의 청정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일류상품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무병청정지역 인증에 나선 것이다. 세계인의 안심먹거리로 거듭나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필연적으로 따르는 질병=도내 334개 양식업체에서 생산한 광어 2만4575톤은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한다. 다른 지역과 차별성이 있는 염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천혜의 청정환경은 제주광어양식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왔다. 특히 양식어업인들의 부단한 노력과 행정적인 지원도 제주광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하지만 양식광어가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게 질병이다. 질병을 치료하면서 양식생물을 만드는 것보다는 친환경적 사육으로 품질 좋은 광어를 생산하는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사랑받고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양식광어의 청정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일류상품으로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동물분야 세계 최초로 '무병청정지역' 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제주광어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청정 제주의 이미지에 걸맞는 국제위생기준 인증을 통해 광어양식산업의 부가가치를 한층 높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관련 규정 마련을 위한 용역을 착수, 올해말까지 대상질병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무병청정 인증이란 동물검역에 관한 국제기준을 관장하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국제동물 위생규약 기준에 따라 특정 지정 질병에 대해 무병상태의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무병지역으로 채택하고 있다. 현재 어류 질병으로는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참돔이리도바이러스 등 9종이 지정됐으나 지정된 질병에 대해 무병상태를 인정받은 지역은 한 곳도 없다. 따라서 무병상태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특정질병에 대해 일정기간(2~3년)의 표적 감시활동을 펼쳐 해당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아야 되며 진행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보고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친환경 인증 확대 등 추진=제주자치도 무병지대 인증을 뒷받침하기 위해 2011년 친환경 수산양식을 선포한데 이어 4개소에 불과한 친환경 양식장 인증 업체를 올해 2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쉽게 제주광어의 차별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리적표시제 등록 추진과 생산이력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질병관리를 위해 양식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확대해 나가고 어류질병 발생 억제를 위해 수산동물질병 예방백신 지원사업, 면역증강제 지원을 통해 질병 발생을 최대한 줄여 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문 공수산질병관리사를 활용, 약제 남용 및 조기 치료로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질병관리에도 나서고 있다. 김창선 제주자치도 수산정책과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트렌드는 안전성"이라면서 "무병청정지역 인증은 제주광어양식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만큼 양식업체가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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