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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수첩 내려 놓고 지방으로 귀 기울일 때
입력 : 2013. 04.08. 00:00:00
도내 남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상당수가 담배와 술을 즐기면서도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각종 질병의 근원인 비만율은 제주가 전국 최고다.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결과다. 남성 흡연율은 49.4%, 1주일에 2번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8.8%로 각 전국 세번째다. 걷기 실천율은 34.4%로 꼴찌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연초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 당장 최소한 3·3(1주일에 30분 이상씩 최소한 3일 이상)운동을 시작함은 어떨까.

지난주는 삼다수 해외수출 탄력, 장애인 위한 저상버스 이용 외면, 만감류 가격 급락세 농가 시름, 새정부 지방홀대론 심각, 조선후기 제주서 제작된 천문도 발굴 등이 뉴스였다.

또 관광객 1000만시대 야간 자원 없다, 제2관광단지 조성 부지하세월, 서귀포 뱃길 취항 물거품, 65주년 제주4·3 위령제 봉행-국가추념일 지정 가시화, 제주 순유입인구 지속 증가, 돈없어 까치 둥지 제거작업 중단 등도 있었다.

삼다수가 해외수출에 물꼬를 텄다. CJ오쇼핑과 협약을 통해 올해 중국에 1만8000톤을 팔기로 했다. 지난달 말 첫 선적작업이 있었다. 개발공사는 이보다 앞서 대만과 인도네시아와도 수출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개발공사는 수출국가를 7개국에서 14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문제는 해외수출과 국내 판매량을 감안할때 증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증산에 대해선 도민 공감대가 약하다. 일부에선 삼다수가 마케팅보다는 증산에만 불을 켠다는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다. 개발공사가 넘어야 할 산이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운행하고 있는 저상버스가 외면 당하고 있다. 이용이 쉽지 않고 장애인의 이동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전시행정의 표본이기 때문이다. 버스정류장 부근은 도로 경계턱과 함께 각종 적치물 등으로 휠체어 리프트 접근이 쉽지 않다. 특정노선에 국한돼서 가고 싶은 곳까지 갈 수도 없다. 버스 탑승 후 주변 시각도 부담이다. 이로 인해 부담이 큰 장애인 콜택시를 찾고 있다. 하루 평균 70명이 이용하고 있다. 법상 콜택시는 1·2급 장애인 기준으로 200명당 1대가 있어야 한다. 도내 기준 장애인수가 7638명임을 감안할 때 40대의 콜택시가 있어야 한다. 현재 운행되는 택시는 20대 수준이다. 도가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눈높이 대책이 시급함을 엿보게 한다.

박근혜 정부의 제주 홀대가 심각하다. MB보다 더하다. 국정과제 등 중앙공약에 대해선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지역공약은 말로만 그치고 있다. 우선순위조차 못 정해 갈팡질팡이다.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새시대는 다 어디로 갔나. 불통에 인사참사, 국회무시, 재정건전성 최악 등 날마다 국민의 피로감을 더하게 하고 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공약해놓고 위령제에 불참했다. 박 대통령의 제주공약은 크게 6가지다. 신공항 건설, 민군복합항 관광미항 지원, 추념일 제정 등 4·3 완전한 해결, 감귤산업 세계적 명품 선언, 청정 농축산물 집중육성,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구축 등이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녹록지 않다. 오죽하면 여당도 내년 지방선거 때문에 지역공약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요구하겠는가. 수첩을 집어던지고 지방으로 귀를 열어야 할 때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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