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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서귀포시의 처신이 주목된다
입력 : 2013. 04.15. 00:00:00
초소형 신종 벚나무가 제주서 발견됐다. 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2006년 제주도 해안에서 소형 벚나무 10그루가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중 1개체를 표본목으로 이식하여 7년간 관찰한 결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종임을 밝혀낸 것이다. 다 자란 벚나무의 높이가 50cm에 불과하다. 제주가 벚나무 자원의 종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임이 재삼 확인됐다. 자원화 연구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는 세계환경수도 특별법 정부입법 불투명, 민군복합항 지역발전 사업 지지부진, 제주광어 美 이어 유럽시장 진출, 오락가락 신호등에 운전자만 혼쭐, 경제활성화 위한 고도완화 추진 특혜시비 우려 등이 뉴스였다.

또 마라도 전동카트 운행 갈팡질팡, 노형 쌍둥이빌딩 건립 무산 위기, 우도정 핵심·전략 프로젝트 뒷걸음질, 감귤수출 1만톤 목표 버겁다, 제주왕벚·구상나무 세계화 전략 절실 등도 있었다.

민군복합항 지역발전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도와 정부의 대립으로 상당수 사업이 정상추진에 먹구름이 끼었다. 정부가 지난해 확정한 지역발전사업은 37개다. 예산만 1조771억원 규모다. 국비 22억원이 투입되는 강정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277억원의 연안풍력발전 사업은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사업 자체가 이월됐다. 이밖에도 코드를 맞추고 절차를 거쳐야 할 사업들이 많다. 지역발전사업들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윈윈방안을 찾아야 할 때다.

마라도 전동카트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마라도 주민들은 카트운행 금지로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또 항구개발이 이뤄지는 시점까지만 한시적으로 재운행 의사를 밝히고 있다. 카트운행 금지는 마라도 주민 스스로 판 무덤이었다. 수십대의 카트가 무분별하고 경쟁적으로 운행하면서 최남단 마라도가 큰 홍역을 치렀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호객행위로 주민간 갈등까지 빚었었다. 최근 마라리마을회는 카트 재운행을 위한 청원을 냈다. 예전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면서 철저한 관리를 다짐했다. 서귀포시는 10일 비공개로 청원에 따른 토론을 가졌다.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마라도 주민들의 애절한 입장이 일부 이해된다. 다만 재운행 할 경우의 폐해를 철저히 따져야 한다. 한시적이면 언제까지 그리고 몇대를 허용할지, 안전사고 등 재발 방지와 최남단 청정이미지를 어떻게 제고해 나갈 것인지 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시가 허용하면 그에 따른 문제는 모두 서귀포시가 감수해야 한다. 시의 처신이 주목된다.

우근민 도정의 핵심·전략 프로젝트 추진 공약이 뒷걸음질이다. 사실상 임기내 실현이 불가능해졌다. 공약 자체가 대단위 개발에 대한 물리적 상황이나 현실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계획이어서다. 도 공약실천자문위원회는 급기야 국제자유도시 핵심·전략 프로젝트의 연도별 실현과제들을 뒤로 밀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광미항 진입도로와 헬스케어타운 2단계 개장은 아예 2015년으로 연기했다. 우도정의 핵심공약 중 트램사업이나 일부는 아예 포기했다. 표를 위한 선심성 내지는 과도한 공약의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순차적이고 합리적인 공약 추진 조정과 함께 공정별 우선순위를 정해 도민들을 속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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