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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갑상선결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갑상선결절을 진단받게 되었을까? 이전보다 자각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건강관리 차원에서 다양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갑상선 초음파 검사시행이 보편화되어 확인된 결절이 암이 아닐까 하는 불안심리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환자들이 처음 검사를 받은 의료기관에서 추적 초음파검사만 권유받았지만 암에 대한 불안감으로 환자들은 의료기관들을 전전하며 검사를 반복하고 동일한 소견이 확인되거나 세포검사를 통해 암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잠을 설치게 된다. 그러나 갑상선결절이 드물게 진단되더라도 조기발견일 경우 수술을 받으면 완치율이 90%에 이르는 예후가 좋은 암이다. 그래서 일부 암보험상품에서는 갑상선암을 보장내용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수술을 받지 않은 갑상선암은 치명적일까? 아직 알려진 바 없다. 많은 경우 평생 문제가 안되지만 예후를 단정할 수 없으므로 실제로 조기에 갑상선암을 진단받은 환자들 모두 수술을 권유받게 된다. 그러나 수술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경과를 관찰하는 상당수의 환자가 평생 문제없이 지내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결국 조기 진단이 되어 많은 도움이 되는 조기위암(EGC)과 비교하여 악성화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갑상선결절을 환자들의 암에 대한 공포로 의료진은 조기검진을 시행하여 수술을 권하게 되고, 환자들도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말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결절이 만져지거나 갑상선암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갑상선암의 가족력 또는 경부 방사선치료 과거력 등)를 제외하고는 갑상선초음파를 반드시 시행할 필요는 없다. 간혹 일부 병원에서 목이 조금 불편하거나 목소리가 약간 변한 경우, 또는 조기에 확인하는 차원에서 증상이 없어도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갑상선초음파를 시행하면서 검사에 따른 과잉논란이 불거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갑상선결절의 암 가능성과 갑상선암의 자연경과가 밝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초음파검사와 수술이 필요한 대상이 명확해지면 환자들의 막연한 불안과 막대한 의료비지출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임상연구는 약제개발이나 이익창출이 목적이 아니므로 정부의 연구비지원을 필요로 한다. 초음파비용이 전액 환자 호주머니에서 나간다고 방관할 일이 아니다. 지불주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의료행위를 위한 것이므로 정부가 나서야 한다. 의료진도 무분별한 갑상선초음파를 자제해야 한다. 갑상선결절의 자연경과가 규명되기 전까지 만져지는 결절 또는 위험인자를 가진 자에게만 초음파를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의학기술이 발달하였지만 아직도 완치가 어려운 암이 많다. 암질환의 조기검진의 중요성은 높지만 비교적 예후가 좋아 악성화 되지 않는 갑상선 결절인 경우는 조기검진이 환자에게 암에 대한 공포심만을 더해 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갑상선초음파 시행의 장단점을 생각하면 의료진은 더 신중하게 검사를 시행해야겠다. <고관표 제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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